드론·무인기 레이저로 불태워 추락…‘레이저 대공 무기’ 격추 시연
· [앵커]
전쟁의 판도를 새롭게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드론이나 무인기 등을 상대하는 레이저 대공 무기가 연말까지 군에 실전 배치됩니다.
한 발에 2천 원도 안되는 이른바 가성비가 좋은 레이저 무기 시연회 현장을 송금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를 비행하는 드론, 갑자기 기체에 불이 붙어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또 다른 드론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리고, 기체 고장인 듯 중심을 잃고 바다에 빠지기도 합니다.
1km 떨어진 거리에서 발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빔'이 비행 중인 드론을 격추시킨 겁니다.
약 870억 원의 투자비용을 들여, 지난해 체계개발을 완료한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의 시연회 현장 모습입니다.
드론 표적 탐지, 조준, 레이저 발사까지, 단 몇 초 만에 가능합니다.
발사한 레이저로는 열 에너지를 전달해 물리적으로 표적을 태우거나 파괴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출력을 높이면 항공기나 박격포탄도 정조준해 타격할 수 있습니다.
한번 발사에 드는 비용은 2천 원 미만으로 전력만 공급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무인기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날씨 영향을 크게 받고, 여러 대의 무인기나 드론이 동시 침투할 경우 방어가 어렵습니다.
또, 발사장치와 냉각장치의 무게를 줄여 더 가볍게 하고, 이동식 무기로 개발하는 것도 앞으로 과제입니다.
[서용석/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첨단 신개념 레이저 무기의 연구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빠른 시간내에 전력화를 통해 레이저 무기의 선도적 운용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은 무인기 침투 등이 우려되는 수도권을 포함해 주요 부대에 레이저 대공 무기를 연내 실전 배치할 방침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50억 클럽’ ‘재판거래’ 의혹 권순일 전 대법관 소환
- [영상][하이라이트] ‘3연패 도전’ 펜싱 남자 사브르, 캐나다 완파하고 준결승행
- 인터파크커머스·AK몰까지…‘정산 지연’ 피해 확산
- “메달 따줘서 고맙다” 탁구, 12년 만에 메달…남북 함께 ‘셀카’
- ‘주몽의 후예·하느님이 bow 하사!’ 양궁 대표팀 활약에 밈도 화제
- 드론·무인기 레이저로 불태워 추락…‘레이저 대공 무기’ 격추 시연
- “하마스 1인자 이란서 피살”…이란 최고지도자 “가혹한 보복”
- 메달리스트에게 주는 네모난 통의 정체는?
- 베네수엘라 ‘부정 선거’ 분노 폭발…시위 격화로 사망자 잇따라
- 조선통신사 260년 만에 일본 본토로…1000km 뱃길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