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금메달은 한 개에 141만원…금 함량은 6g

김희래 기자 2024. 7. 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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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뒤 220만원까지 오를 것”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가치는 약 950유로(약 141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국 경세분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OE)는 ‘2024 파리 올림픽’의 금메달의 가치를 약 950유로(약 141만원)로 추정하면서 메달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번 파리 대회 금메달 역시 총무게는 529g이지만, 이중 순금은 전체의 약 1.3%인 6g뿐이다. 그 외의 나머지는 순은으로 채워져 있다. 이름은 금메달이지만, 실제 올림픽 금메달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 것이다. OE에 따르면, 지난 1912년 제5회 스톡홀름 올림픽까지는 금메달은 100% 순금으로만 만들었다. 다만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금메달을 이루는 금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었다.

은메달은 여전히 순은으로만 이뤄져 있으며, 동메달은 구리, 주석, 아연 합금을 혼합해 만든다. 이번 대회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이번 파리올림픽 메달의 경우 금속의 가격과는 별개로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가 포함돼 있다.

파리올림픽 메달의 가장 큰 특징은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실제 초기 구조물에서 추출한 철 조각을 메달 중앙에 배치한 것이다. 해당 조각들은 수년에 걸친 에펠탑의 보수, 현대화 작업에서 제거했던 실제 구조물의 조각이다. 디자인 작업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진행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금값 등 금속 가치의 상승에 따라 금메달의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올라갈 것”이며 “‘이번 파리 대회 금메달은 2032 브리즈번 올림픽’이 열릴 땐 한 개에 1500유로(약 223만원)까지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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