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회의원도 송치”…충북 선거사범 수사 속도

송근섭 2024. 7. 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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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22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 사범의 공소 시효가 두 달 가량 남았는데요.

충북의 현역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막바지 수사가 한창입니다.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2대 총선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충북의 선거사범은 모두 67건에 102명입니다.

총선 직후, 59명이던 수사 대상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선거 뒤에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긴 후유증이 이어진 겁니다.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공표가 33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 수수와 벽보 훼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충북경찰청과 각 지역 경찰서는 이 가운데 32명에게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27명은 불송치 결정이나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 43명은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검찰로 송치된 사건 중에는 충북 지역구의 현역 국회의원도 포함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의원은 재산을 허위 신고했다는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도 일부 현역 의원들이 고소·고발 된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의혹으로 상대 후보에게 고발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은 불송치 결정이 났습니다.

청주지방검찰청은 현재까지 선거 사범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22대 총선 선거사범의 공소시효 만료가 오는 10월 10일까지인 만큼, 기소 대상은 더 늘 전망입니다.

수사를 받는 정치인 중에는 내후년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이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수사와 재판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용호/그래픽:최윤우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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