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7이닝 무사사구 9K’ 하트 10승→박민우 3안타+5출루→데이비슨 32호포…NC 패패패 탈출, 이용규-도슨 아찔 충돌 [MK고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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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에서 9-0 승리를 챙겼다. 3연패 탈출. 48승 49패 2무를 기록한 NC는 5할 승률 회복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전날 승리를 챙겼던 최하위 키움(42승 57패)은 연승에 실패했다.

NC 선발 카일 하트는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승(2패)에 성공했다. 이어 올라온 한재승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7회에만 8점을 챙긴 타선도 뜨거웠다. 리드오프 박민우가 3안타 2볼넷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리그 홈런 1위 맷 데이비슨도 시즌 32호 홈런과 함께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권희동은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홈런)과 함께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세혁이 5타수 3안타 1득점, 천재환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하위타선에서 힘을 더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6월 19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2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웃지 못했다. 이어 이종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조영건이 0.1이닝 4피안타 5실점(4자책), 김동욱이 0.2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도 5안타에 그쳤다.

키움은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혜성(2루수)-고영우(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재현(포수)-이승원(유격수)-이용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NC는 박민우(2루수)-박시원(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지명타자)-김휘집(3루수)-김성욱(중견수)-박세혁(포수)-천재환(좌익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사진=김영구 기자
3회까지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타자들은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NC는 3회까지 2개의 안타, 2개의 사사구 등을 묶어 매 이닝 주자가 나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키움은 2회 김혜성의 안타만이 나왔을 뿐이다.

키움이 4회 선취점 기회를 잡았다. 도슨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되었다. 그러나 득점을 가져오지 못했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고영우가 땅볼을 쳤지만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도슨이 아웃됐다. 또 최주환도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NC가 곧바로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김주원이 볼넷 출루했다. 키움 벤치는 선발 정찬헌을 내리고 이종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종민이 박민우에게 볼넷을 내줬고, 박시원의 희생번트에 이어 데이비슨의 자동 고의사구 출루로 1사 만루가 되었다. 권희동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5회 점수를 가져왔다.

NC는 6회에도 1사 이후 박세혁의 내야 안타, 천재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시원 대신 대타 박한결이 타석에 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7회 1사 이후 NC가 추가점을 가져왔다.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키움 중견수 이용규와 좌익수 도슨이 공만 바라보고 가는 과정에서 크게 부딪혔고, 권희동이 홈까지 왔다. 개인 첫 번째, 시즌 3호, KBO 통산 97번째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그러나 의미 있는 홈런 전에 도슨과 이용규의 충돌에 모두가 걱정이 컸다. 다행히 털고 일어나 더그아웃까지 걸어갔다. 대신 경기 출전은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키움 관계자는 “이용규 선수는 가슴 단순 타박이다. 상태는 양호하다. 도슨 선수는 오른쪽 무릎 쪽 아이싱 치료를 하고 있다. 일단 병원 진료 없이 지속적으로 상태 확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경기는 계속됐다. 김휘집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성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는듯했으나 조영건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박세혁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었다. 천재환의 2타점 적시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까지. 끝이 아니었다. 데이비슨의 스리런홈런까지 터졌다. 7회에만 8점을 가져왔다.

승부는 NC쪽으로 기울었고, 키움은 한 점도 뽑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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