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만원 내고 5만원 한도서 이용…세종시, 교통카드 ‘이응패스’ 출시
대전·청주 등서도 사용 가능
세종시가 카드 하나로 관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과 주변 지역 버스·지하철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카드를 선보인다.
세종시는 정액권 형태의 신개념 대중교통 이용권인 ‘이응패스’ 카드 발급을 다음달 8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응패스는 매월 2만원을 내면 월 최대 5만원 한도에서 세종 관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패스다. 간선급행버스(BRT)와 시내버스, 수요응답형버스, 마을버스 등이 모두 이용 대상에 포함되고 공공자전거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이응패스는 세종 관내뿐 아니라 대전, 청주, 천안, 공주, 계룡 등 주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패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카드를 발급받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드를 등록해야 한다.
카드 발급은 신한은행과 이응패스 앱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세종 시민이면 누구나 카드 발급과 이용이 가능하고, 청소년과 70세 이상 노인, 장애인은 매월 결제 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응패스의 본격적인 도입과 사용 가능 시기는 오는 9월10일부터다. 세종시는 사전에 체험단 100명을 모집해 다음달 말까지 이응패스를 먼저 이용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버스 분담률 제고, 승용차 분담률 감소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세종이 대중교통 친화도시가 되고 탄소제로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이응패스의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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