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끝장 교섭’에도 최종 결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전자의 임금 교섭이 31일 최종 결렬됐다.
전삼노와 회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노사는 이날까지 사흘 동안 2023·2024년 임금 교섭 타결을 위해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전삼노는 보도자료를 내어 "회사의 노동 존중 없는 안건 제안으로 교섭이 결렬됐다"며 "이제는 삼성전자의 실태를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알려가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과 삼성전자의 임금 교섭이 31일 최종 결렬됐다.
전삼노와 회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노사는 이날까지 사흘 동안 2023·2024년 임금 교섭 타결을 위해 ‘집중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노사는 이날 저녁까지 ‘조합원 유급휴가 1일 보장’과 ‘여가포인트 지급액수’ 등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다, 전삼노가 최종 결렬을 선언하면서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전삼노는 보도자료를 내어 “회사의 노동 존중 없는 안건 제안으로 교섭이 결렬됐다”며 “이제는 삼성전자의 실태를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알려가며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지난해와 올해 치 임금 교섭을 병합해 회사와 교섭해왔다. 하지만 양쪽은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사전조정과 지난 6월 사후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결국 전삼노는 지난 8일부터 24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그러나 회사는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 노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섭에서도 완강한 태도를 보여왔다.
교섭이 최종 결렬되면서 파업 지속 여부를 포함한 전삼노의 투쟁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삼성전자에 조직된 5개 노동조합을 대표하는 ‘교섭대표노조’의 지위에서 회사와 교섭했지만 1년 안에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함에 따라 오는 4일 이후 교섭대표노조의 지위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전삼노는 1일 오전 서울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란의 심장서 하마스 지도자 피살…이스라엘에 ‘피의 보복’ 통첩
- 이진숙 탄핵안 내일 발의…“윤 대통령 거수기로 방송 장악”
- ‘탁구채 파손’ 세계 1위 왕추친 32강 탈락…“내 능력 부족 탓”
- [단독] 박정훈 해임 문건…‘장관’에 3줄 찍찍 긋고 ‘사령관’ 써넣어
- 사격 김예지, 2500만뷰 세계가 열광한 ‘국가대표 카리스마’
- 같이 ‘셀피’ 찍은 남북 선수들, 반찬 나눠먹던 시절도 있었지만…
- 급식실 기온 50도…“정수기 없어, 수돗물 끓여 식으면 마셔요”
- [단독] 이진숙, 제주 오간 날 ‘법카’ 8번 출장기록도 없이 썼다
- 한동훈,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정점식 등 친윤 물갈이 시작
- 동메달 따고 탄력받은 신유빈, 여자 단식 16강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