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와 함께하는 인천 '천원주택' 현장 점검

[앵커]

인천시가 최근 저출생 문제의 파격적인 대책으로 신혼부부가 하루 천 원의 임대료로 살 수 있는 집을 공급하는 대책을 내놨는데요.

유정복 시장이 직접 신혼부부들을 만나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책에서 더 살펴 할 부분은 뭔지 살펴봤습니다.

강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십정동의 한 다가구 주택.

최근 인천도시공사가 신혼부부에게 싼값에 임대하기 위해 사들인 곳입니다.

내년부터 하루 천 원, 한 달 3만 원에 신혼부부에게 임대를 줄 예정입니다.

이곳에서 유정복 시장이 신혼부부 세 쌍을 만났습니다.

'천원주택'에 대한 반응과 평가는 물론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이 더 없는지 살피기 위해서입니다.

[인천시 거주 신혼부부 : 경쟁 상대가 늘어나게 되는 상황인데, 인천시 거주 기간이 우선순위에 반영될 수 있는지….]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그런 경우를 가상해서 인천시 거주자 우선으로 하고 만약에 경쟁이 과다하면 거주 기간도 고려하고….]

인천시는 이 같은 매입임대와 함께 신혼부부가 구해 온 전셋집을 시가 계약해서 다시 임대하는 전세임대도 공급합니다.

다만, 적절한 자격자가 상대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신혼 7년 이내와 인천시 거주 조건 등을 세심하게 따져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다른 지자체는 물론 전국으로 확대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의 문제고 이런 좋은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돼서 국가 정책으로 시행되고 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런 정책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천의 천원주택은 연간 천 가구 정도를 최장 6년까지 살 수 있도록 공급할 계획입니다.

실제 적용은 올해 신청을 받아 내년부터 이뤄집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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