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에메르송 '탈탈' 털었다...'토트넘 신입생' 양민혁, 환상적인 터치→포스텍 감독 눈도장 '쾅'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팀 K리그 양민혁(강원FC)이 전반전 중반 이후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양민혁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1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양민혁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같은 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섰다. 전반전 초반 양민혁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 K리그의 공격 자체가 오른쪽 측면에서 더 많이 이루어졌고 양민혁은 왼쪽에서 고립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전반전 중반 이후 양민혁의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전반 22분 양민혁은 후방에서 들어온 이승우의 패스를 한번의 컨트롤로 에메르송 로얄을 따돌렸다. 이후 윤도영에게 전진 패스까지 연결했지만 아쉽게 슈팅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반 24분 양민혁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팀 K리그는 침착하게 빌드업으로 공격은 전개했고, 왼쪽에서 침투하던 양민혁은 이동경의 패스를 이어받았다. 양민혁은 에메르송을 앞에 두고 왼발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30분 양민혁은 다시 한번 왼쪽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호연과 2대1 패스로 왼쪽을 허물어뜨린 양민혁은 중앙으로 왼발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양민혁의 크로스는 아쉽게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양민혁은 전반 37분 왼쪽에서 볼을 이어받은 뒤 중앙에 위치한 이승우에게 패스했다. 이승우는 뒤에 있는 주민규를 보고 볼을 흘렸고, 주민규는 이동경에게 리턴 패스를 내줬다. 이동경은 볼을 한번 잡은 뒤 왼발로 슈팅했지만 아쉽게 득점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 42분 왼쪽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양민혁은 다시 한번 볼 컨트롤로 에메르송을 녹였다. 이후 빠른 스피드로 볼을 치고 나간 뒤 양민혁은 윤도영을 보고 침투 패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수 발에 걸렸다. 이후 전반 43분 첫 슈팅도 수비수 발에 막혔다.
전반전은 0-3 토트넘의 리드로 종료됐다. 선발로 출전한 양민혁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세징야와 교체됐고, 내년 1월 이적할 토트넘과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민혁은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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