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진숙, 첫 출근 10시간 만에 방문진·KBS 이사 선임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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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1일 방통위 출근 10시간 만에 비공개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이사 후보를 선임했다.
이후 김홍일 위원장은 야권의 탄핵 예고에 자진 사퇴했고,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공모를 진행한 뒤 지난 11일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에 32명이, KBS 이사에 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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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에 김동률 손정미 윤길용 이우용 임무영 허익범
30일까지 권익위 부위원장이던 김태규, 31일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1일 방통위 출근 10시간 만에 비공개로 첫 전체회의를 열고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KBS 이사 후보를 선임했다. 또 김태규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방통위 부위원장으로 호선했는데, 김 부위원장은 30일까지 권익위에 출근하다가 하루 만에 방통위 부위원장이 됐다.
9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방문진에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미 TV조선 시청자위원회 위원, 윤길용 전 방심위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 허익범 변호사 등 6명만 선임됐다. 감사로는 성보영 쿠무다SV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방문진은 MBC 사장에 대한 임면권을 갖고 있다. 사장이 교체되면 현 MBC 경영진도 교체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11명으로 구성돼야 하는 KBS 이사진 후보는 총 7명만 선임됐다. 권순범 KBS 이사, 서기석 KBS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이건 전 여성신문 부사장, 이인철 법률사무소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 등이다.
이진숙 체제 방통위가 공영방송 이사진을 교체하기 위한 밑 작업은 김홍일 위원장 체제의 방통위가 모두 끝내놨다. 앞서 지난달 28일 기습 회의를 열고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은 '방문진, KBS, EBS 이사 선임 계획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통상 방통위 회의는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데, 이날 회의는 목요일인 지난달 27일 오후 9시경 기자들에게 문자로 통보된 뒤 다음 날 개최됐다.
이후 김홍일 위원장은 야권의 탄핵 예고에 자진 사퇴했고,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에서 공영방송 이사 공모를 진행한 뒤 지난 11일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에 32명이, KBS 이사에 5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국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방문진 이사는 방통위가 직접 임명하고 KBS 이사는 방통위 추천 후 대통령이 임명하는 방식이다.
한편 이날 야권 추천 강중묵·박선아·윤능호 방문진 이사들은 방통위에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이 위원장에게 방문진 이사 선임 안건 관련 심의·의결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기피 신청을 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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