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허익범·김동률·임무영 등 방문진 여권 이사 6명 임명
노진호 기자 2024. 7. 31. 21:05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31일)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공영방송 이사 임명 및 추천안을 의결했습니다.
방통위는 오늘 오후 5시 비공개로 전체회의를 열고 이사 임명안을 논의한 끝에 오후 7시쯤 의결했습니다. MBC 관리 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에는 전체 9명 정원 중 여권 이사 6명만 임명했습니다. 방문진 차기 이사에는 허익범 변호사, 김동률 서강대 교수, 손정민 TV조선 시청자위원, 윤길용 방심위 방송자문특별위원, 이우용 언론중재위원, 임무영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KBS 이사에는 전체 11명 정원 중 역시 여권 이사 7명만 임명 추천했습니다. KBS 이사의 경우에는 대통령에게 임명권이 있습니다. KBS 이사에는 서기석 전 헌법재판관(현 KBS 이사장), 권순범 KBS 이사, 류현순 전 한국정책방송원장, 이건 여성신문사 부사장, 이인철 변호사, 허엽 영상물등급위원회 부위원장, 황성욱 전 방심위 상임위원이 최종 추천됐습니다. 두 공영방송 이사장은 모두 회의에서 호선으로 뽑게 됩니다.
그동안 방문진은 여야 6대 3, KBS 이사회는 여야 7대 4로 구성됐습니다. 야권 이사는 야권 방송통신위원을 통해 추천이 이뤄져 왔습니다. 현재 야권 방송통신위원이 없는 상황에서, 우선 여권 몫 이사들만 임명해 방송통신위원 및 야권 이사 추천을 더불어민주당에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영방송 이사 임명안이 의결되면서 당장 다음 달 12일 임기가 종료되는 방문진은 보수 이사 우위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방문진은 MBC 사장에 대한 임면권을 가지고 있어, 현 MBC 경영진 구성에도 순차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이사회는 현재도 여권 성향 이사 6명과 야권 성향 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오후 8시 30분쯤 방통위 청사를 나온 이진숙 방통위원장은 "임명 되자마자 회의를 열고 이사진 선임을 의결했는데 이렇게 한 이유가 뭐냐"는 취재진 질문에 "법과 절차에 따라서 했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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