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측, 임명직 당직자 사퇴 요구…'친윤' 정점식 거취 압박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회동 하루 만에, 한 대표 측이 임명직 당직자들에게 일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사실상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정 의장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이 임명직 당직자들의 일괄 사퇴를 공개 요구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사무총장> "당 대표가 새로 오셨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께서 임면권을 가지고 있는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를 해주셨으면…."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변화'를 주문한 민심과 당심을 고려하면 인적 교체가 불가피하단 겁니다.
공개 사퇴 요구는 한 대표가 '친윤핵심'으로 불리는 정점식 정책위의장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서 총장과 별도로 논의한 끝에 나왔습니다.
현재 한동훈 체제 지도부는 '친한계' 4명, '친윤계' 5명으로 친윤계가 더 많은 걸로 평가됩니다.
친한계 측에선 과반 확보를 위해 임명직인 정책위의장직에서 정 의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압박하던 상황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정 의장은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습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일괄 사퇴 요구하셨다는 데, 거취 어떻게 하실 건지) "......"
정 의장 유임 지지 기류이던 당내 친윤계에선 '당을 깨려는 것이냐'는 반발도 터져 나왔습니다.
반면 친한계에선 "당직 개편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라"는 하루 전 윤 대통령의 용산 회동 때 언급을 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 의장이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의원총회 표결로 교체해야 하는데, 전당대회 이후 다소 잠잠해졌던 계파 갈등의 새로운 도화선이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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