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아픔 딛고 날아오른 바일스…여서정과 '도마'서 맞붙는다
[앵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연기. 체조 여왕 바일스가 파리에서 금메달로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3년 전 도쿄에서는 성적에 대한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기권했는데 이번에 남은 경기에서는 이겨낼 수 있을까요?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파리 올림픽]
가볍게 튀어올라 착지할 때면 한 치의 흔들림이 없습니다.
미국 체조의 전설 바일스는 첫 종목 도마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마루 종목에서도 곡예같은 연기를 펼친 바일스는 금메달이 결정되자 뛸듯이 기뻐하며 8년 만에 단체전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만 이번이 5번 째.
시상식에선 동료의 옷매무새를 다듬어주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살아있는 전설이라도 늘 최고의 자리에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바일스/미국 체조 선수 : 끝낸 직후 '지난 대회 같은 일은 없구나' 하면서 안도했어요. 착지하자마자 '그래, 해낼 수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3년 전 도쿄에선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 탓에 중도 기권하기도 했는데 파리에선 그 무게를 이겨내고 가뿐히 날아오르고 있습니다.
[바일스/미국 체조 선수 : 저는 메달 수를 세지 않아요. 그저 여기서 해야 할 일을 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할 뿐입니다.]
8년 전 리우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던 바일스는 자신의 전성기를 넘어 5관왕에 도전합니다.
사흘 뒤, 도마에서 만날 상대는 한국의 여서정.
자신의 주종목에 금메달을 기대하는 바일스와 지난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던 여서정은 이번 주말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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