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일, 아태지역 무력충돌 준비…北中과 함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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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협력 강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대규모 무력 충돌의 전조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북한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주장을 위장 도구로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대규모 무력 분쟁에 대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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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미국과 일본의 군사협력 강화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대규모 무력 충돌의 전조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북한과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드레이 나스타신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과 일본이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통제 연계 강화를 위해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를 창설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이같이 논평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28일 공동 성명에서 통합군사령부 창설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위압적인 행동, 북한의 핵 개발, 북러의 협력 강화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스타신 부대변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는 일본 내 미군 사령부를 개선한다는 지난 28일 공동성명 내용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이 최근 군사·정치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은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주장을 위장 도구로 이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대규모 무력 분쟁에 대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그러한 활동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감을 높이고 무기 경쟁을 가속할 뿐이라고 반복해서 경고해왔다"며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미국 및 다른 국가들과 벌이는 도발적인 행동이 우리의 국방 계획에 적절히 고려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적절한 대응 조치로 이어진다는 점을 계속 상기시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의 중국, 북한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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