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보다 뜨거운 복음의 열정…서현교회, 경북 안동 농촌선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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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농어촌 섬김에 나선 이들이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 성도들은 3년 째 경북 안동지역을 찾아 마을 전도와 봉사, 예배당 수리 등 지역교회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현교회 성도 100여 명이 교파를 초월해 안동지역 12개 교회에서 지역사회와 교회에 필요한 각종 봉사활동과 섬김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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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지역 12개 교회 교파 초월 섬김 활동
"지역 교회를 위해 복음 통로 열어 놓는 사역"
내년에도 안동 농촌선교활동…15개 교회 파송 계획
[앵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농어촌 섬김에 나선 이들이 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 성도들은 3년 째 경북 안동지역을 찾아 마을 전도와 봉사, 예배당 수리 등 지역교회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무더위 보다 더 뜨거운 농어촌 선교 현장 송주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소) 경북 안동시 풍천면 노인회관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한 노인회관이 어르신들로 북적입니다.
어르신들의 고된 삶이 녹아있는 무릎과 얼굴을 정성스레 마사지하는 이들,
한 쪽에서는 어르신들의 주름진 손을 꼭 잡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마음 속 소원을 위해 기도합니다.
[녹취] 강주현 권사 /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
"우리 두 어머님들의 건강을 돌봐주셔서 마음에 소원하는 것들이 하나님 안에서 다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딸처럼 말동무가 돼 주고, 함께 즉석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남깁니다.
[인터뷰] 전정분(82세) / 경북 안동시 풍천면
"고맙지요. 아기들 표현으로 하늘만큼 땅만큼 고맙고, 정말 감동받아 눈물 날 것 같아요."
농사일에 뭉친 근육과 뼈를 교정하는 봉사활동도 이뤄집니다.
(현장음) "가슴 명치 들어 올리시구요. 자 그대로 만세 모았을 때 그렇죠"
[스탠딩] 송주열 기자 / 경북 안동시
"안동시 북후면 도진리 경로당에서는 삼계탕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봉사자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 어르신들의 안부를 물으며 보람찬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장소) 경북 안동시 북후면 도진마을 경로당
고령의 이정자 권사가 능숙한 손놀림으로 마을 주민 70여 명의 삼계탕을 끓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자 권사 / 서울 마포구 서현교회
"삼계탕 드시고 안동지역 어르신들이 영육간의 강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진마을이 내려 다 보이는 도진교회에서는 예배당 수리팀이 허물어진 담과 예배당 내외부 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닫혔던 예배당이 복원되는 모습을 감동스럽게 바라보는 이들.
[인터뷰] 백남훈 목사 / 안동시 북후면 도진교회(예장 통합)
"목회 끝날 때까지 도진 지역 어른들을 잘 섬기면서 도진지역 복음 전도에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김상휘 부녀회장 / 안동시 북후면 도진리 마을
"(교회가) 있으면 좋죠. 동네가 발전되죠. 여러 사람 만나니까 저는 좋아요. 우리 동네도 그런 분들이 많이 올 거예요."
도진교회가 다시 복원된다는 소식에 귀농 교인을 포함해 8명이 교회 출석을 결정했습니다.
(장소) 안동 태화교회(예장 합동)/ 경북 안동시 대안로
안동 시내의 한 교회에서는 여름성경학교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교회들이 연합해 여름성경학교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최고의 코치 예수님 사랑해요 !"
태화교회 이원태 목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헌신해 준 이들 덕분에 여름성경학교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목회에 큰 힘이 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원태 목사 / 안동시 태화교회(예장 합동)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 서현교회에서 함께 협력해주셔서 교회가 큰 힘을 얻고 이 시대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그런 아이들이 됐으면 좋겠고, 이후에도 이런 사역들이 계속 펼쳐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현교회 성도 100여 명이 교파를 초월해 안동지역 12개 교회에서 지역사회와 교회에 필요한 각종 봉사활동과 섬김에 나섰습니다.
서현교회 농어촌선교팀은 복음의 불모지와 같은 안동을 3년 째 꾸준히 방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지훈 목사 / 서현교회 전도 담당
"저희가 어떤 것을 한다기보다는 지역교회가 복음을 앞으로 전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복음의 통로를 열어 놓는 사역을 하고 있는 겁니다. 본인들이 쉴 수 있는 시간들을 다 이 선교에 쏟아 붓고 계신 것이기 때문에 그 복음의 씨앗들이 이 분들을 통해 뿌려졌을 때 그것이 얼마나 큰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인가가 기대가 되고…"
예장 합동 소속의 서현교회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3개 교회가 늘어난 15개 교회에 농어촌 선교팀을 파송해 지역사회를 섬길 계획입니다.
서현교회의 꾸준한 농촌 섬김이 도시와 농촌, 교파를 초월한 교회 연합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최내호
영상편집 김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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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주열 기자 jy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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