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 노동자 '열사병' 사망…연일 '펄펄', 폭염경보 심각 상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행정안전부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31일 오후 7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이상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최고 체감온도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는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31일 오후 7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이상 지역에서 35도 이상의 최고 체감온도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79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령됐으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지난 30일 기준 사망 5명을 포함해 1100명이 발생했다.
전국에서 더위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기상청과 부산고용노동청, 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부산 연제구의 한 공사 현장에서 60대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온열질환인 열사병 증상을 보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A씨가 쓰러졌을 당시 체온은 40도에 육박했다. 해당 공사장은 현재 작업이 중단됐으며,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염특보가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온열 질환과 가축 폐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의 온열질환 환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0일부터 11일 동안 101명(광주 12명·전남 89명)이 발생했다.
전남 22개 시·군 중 14개 시·군, 49개 농가에서는 닭과 돼지, 오리 등 3만 1233마리가 더위로 폐사하면서 3억9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35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중대본부장)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폭염에 취약한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면서 "국민께서도 낮 시간대의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치료하면 낫는데…이용식 "병원 늦게 가 실명" 의사에 혼났다 - 머니투데이
- 함익병, 아들과 의절?…"결혼한 것도 몰랐다" 독특한 교육관 - 머니투데이
- "내가 계모는 맞지만…" 장정윤, 김승현 딸과 갈등에 촬영 중단까지 - 머니투데이
- 박나래 55억 집처럼…서동주도 경매로 산 '폐가', 내부 모습 충격 - 머니투데이
- '50세' 김지호, 완벽한 등근육에 깜짝…나폴리 해변서 화끈한 뒤태 - 머니투데이
- 함소원 "진화와 이혼한 것 맞다"…헤어진 후에도 '동거'하는 이유는 - 머니투데이
-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 머니투데이
- 미모의 中 고위 공무원, 부하직원 58명과 부적절 관계… 113억원 뇌물까지 - 머니투데이
- 덱스보다 잘생긴 친형? "키가 훨씬 크고 김우빈 닮아" - 머니투데이
-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