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99% 지지 업고… 해리스, 본격 세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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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곧 당내 공식 대선 후보 지명 절차에 돌입하며 세몰이를 이어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후 교체 후보로 지지 의사를 밝힌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 측은 해리스 부통령 공식 후보 지명 절차 등을 통해 '컨벤션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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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까지 온라인 통해 호명 투표
이르면 내주 초 부통령 후보 지명
주요 경합주 4곳서 트럼프에 우위
“삼촌, 잔인하고 핵폭탄급 미쳤다”
트럼프, 조카 폭로 리스크로 곤욕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곧 당내 공식 대선 후보 지명 절차에 돌입하며 세몰이를 이어간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 사퇴 후 교체 후보로 지지 의사를 밝힌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돼, 민주당 측은 해리스 부통령 공식 후보 지명 절차 등을 통해 ‘컨벤션 효과’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제이미 해리슨 DNC 의장은 “전국의 민주당 대의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우리는 전당적으로 전례 없는 가속력과 통합으로 후보 지명 절차의 마지막 단계로 나아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해리스 부통령 ‘바람’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과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박빙 우위를 나타냈다. 경합주인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11%포인트나 앞섰고,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에서는 각각 2%포인트씩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카 리스크’로 곤욕을 치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카 프레드 트럼프 3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격에 대해 “복잡하고 때로는 잔인하다”며 “핵폭탄급으로 미쳤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3세가 자신의 가족사를 담은 저서 ‘올 인 더 패밀리’를 이날 출고했는데, 사전 공개된 책 일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장애가 있는 자기 아들에 대해 “그냥 죽게 내버려 두라”고 말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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