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소형 전기차 대전에 참전…판매량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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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스텔란티스코리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치열해진 소형 전기차 시장 속, 푸조 e-208·e-2008 SUV 모델은 가격 조정을 통해 3~4000만원대 전기차로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도심형 전천후 전기 SUV'라는 유일무이한 콘셉트를 지닌 지프 어벤저는 국내 고객에게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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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스텔란티스코리아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파격적인 가격인하와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부진을 만회해보겠다는 복안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푸조 브랜드의 소형 전기차 e-208과 e-2008 SUV의 국내 공식 소비자 가격을 최대 1400만원까지 낮추는 가격 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단기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아닌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e-2008 SUV 알뤼르 트림은 이번 가격 조정 중 최대 폭인 1400만원 인하돼 3890만원, GT트림의 경우 1300만원 낮춘 419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소형 전기 해치백e-208은 기존 5300만원에서 3990만원으로 약 25% 하향 조정됐다. 국고·지자체 보조금과 현장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푸조의 가격 조정은 국내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정체기)을 맞이한 가운데 소형 전기 SUV인 기아 EV3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로 관측되는 EV3가 사전계약 1만대를 넘기는 등 소형 전기차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또 다른 브랜드인 지프에서도 소형 전기 SUV를 출시하며 경쟁에 나선다. 지프는 오는 9월 브랜드 첫 전기차인 어벤저를 공식 출시한다.
어벤저의 강점은 소형 전기 SUV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로드 성능이 강조됐다는 것이다.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 갖춰 에코·일반·스포츠 모드 외에도 샌드·머드·스노우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돌파할 수 있는 전천후 성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기능이 기본 탑재돼 내리막길 주행 중 속도 제어가 가능하고, 저속영역에서는 오프로드 주행 능력까지 발휘한다. 아울러 어벤저는 동급 대비 가장 넓은 진입각(20°)부터 브레이크 오버각(20°), 이탈각(32°)을 확보, 울퉁불퉁한 지형도 거침없이 주파한다.
아울러 실내 공간의 활용성도 극대화시켜, 차량 곳곳에 34L의 수납 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능력을 자랑한다. 트렁크 공간도 321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다만,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92km로 다소 경쟁력이 떨어진다. 또, 5000만원 초중반대의 가격은 다른 소형 전기차보다 가격이 높은 편이다. 국고 보조금은 3~400만원대로 정해졌고, 지자체 보조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실구매가는 4000만원 중후반 대일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최근 판매량이 많이 위축된 상황이다. 푸조는 지난 2020년부터 4년 간 연 2000여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상반기엔 571대 밖에 팔지 못했다. 지프는 지난 2021년 1만대 판매를 넘긴 이후 판매량이 지속 하락해 지난해 4512대, 올해는 상반기까지 1438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번 소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면 판매량은 충분히 회복 가능하다는 기대를 하고 있는 셈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치열해진 소형 전기차 시장 속, 푸조 e-208·e-2008 SUV 모델은 가격 조정을 통해 3~4000만원대 전기차로 새로운 고객층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도심형 전천후 전기 SUV'라는 유일무이한 콘셉트를 지닌 지프 어벤저는 국내 고객에게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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