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엄마도 샀다더니, 코인보다 더 아찔”...고점 찍은뒤 20일만에 23%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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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폭락의 날이 인공지능(AI) 거품이 터지는 날이다. 문제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다는 점이다."
이날 주당 111달러에서 출발한 엔비디아주가는 7.04% 급락한 103.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기세가 꺾인 것은 월가를 중심으로 'AI 과잉투자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인프라 투자를 줄일 경우, AI 개발 경쟁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엔비디아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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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오던 말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가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이 역대급으로 커졌다. 이날 주당 111달러에서 출발한 엔비디아주가는 7.04% 급락한 103.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는 5% 넘게 급등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근 10일간 변동성은 약 60으로, 같은 기간 비트코인의 두 배에 달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일 고점을 찍은 후 20일만에 23%나 급락하며 역대 가장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날 분기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이 나왔지만, AI와 관련이 큰 클라우드 부문에서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이 나왔다. 시간외 거래에서 투자자들이 MS 주식 팔자 주문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6%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와 메타를 비롯한 대부분의 테크기업들도 지난 10일 이후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31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소형주로 순환매가 나오고 있는 것도 테크주 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퓨쳐럼 그룹의 다니엘 뉴먼 CEO는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빅테크들이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당연히 매도의 여지가 있었다”면서 “순환매와 경제 불확실성 등 여러가지 변수가 빅테크 매도장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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