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앞 정지' 자율주행버스···2027년 레벨4 목표

2024. 7. 3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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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운전기사가 없는 버스를 타고다닐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보행자가 지나가면 스스로 멈춰서고, 굽은 길에선 알아서 속도도 줄이는데요.

정부는 2027년에 거의 완전한 자율주행 수준인 '4단계 주행'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서울 청계광장)

승객들이 오르고 깜빡이를 켠 버스가 천천히 출발합니다.

돌발 상황에서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가 앉아 있지만, 실은 인공지능으로 움직이는 차량입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이 자율주행버스는 오토바이나 불법주정차 등 위험한 구역에서만 수동으로 운행되고요. 나머지는 자율주행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커브 길을 돌 땐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가 지나가자 잠시 멈춰 섭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전하게 맞춰서 설 자리는 부드럽게 서고... (자율버스 시승이) 잘 진행됐고요. 급정거할 때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도 앞으로 좋아지지 않을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 거의 완전한 자율주행 수준인 '융합형 레벨4 자율주행'을 목표로 범부처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자율주행 고도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영상 데이터 원본을 활용하는 실증 특례 기업도 지정했습니다.

녹취> 고학수 /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규제샌드박스를 통해서 일정한 안전 조치 준수를 조건으로 해서 영상 데이터 원본 활용이 가능하도록 허용하고 있고요."

그동안은 인공지능 개발에 활용되는 영상 정보 원본을 동의 없이 활용하는 것은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영상데이터에서 자동차 번호는 가명 처리에서 제외되는 겁니다.

영상정보 원본 활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노출 문제는 최소화하는 한편, 보행자 인식 오류율을 개선하는 등 자율주행 인공지능 성능과 안전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8월 중, '기업 혁신지원 원스톱 창구'를 개설하고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황신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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