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다문화가정 내 50대 한국인 친부가 4세 딸 성폭행

연합뉴스

경남의 한 다문화가정에서 한국인 친부가 4세 딸을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경남경찰청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5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초 자신의 친딸 B(4) 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B 양의 성폭행 피해를 전해 들은 아동 관련 기관 종사자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외국인 아내와 결혼해 자녀들을 낳아 양육하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B 양의 친모는 외국인으로 생계 등의 문제로 신고에 어려움을 겪어 뒤늦게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친모와 B 양은 경찰과 지자체의 도움으로 거처를 옮겨 현재 A 씨와 분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