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감동적인 시축으로 '팀 K리그 vs 토트넘' 막 올랐다...'영록바' 신영록, 시축→유연수 PK 선방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신영록과 유연수가 감동적인 시축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막을 열었다.
팀 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신영록과 유연수가 시축을 진행했다.
신영록은 한국 국가대표 출신의 스트라이커다. 디디에 드록바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 '영록바'라고 불렸다. 수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신영록은 튀르키예 부르사스포르를 거쳐 수원으로 복귀했다. 이후 2011년부터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기 시작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신영록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3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던 와중에 사고가 발생했다. 2011년 5월 대구FC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 응급의료체계 덕분에 신영록은 의식을 회복했다. 안타깝게도 이 사고로 인해 신영록은 현역에서 은퇴했다.
유연수도 불운의 사고를 겪었다. 유연수는 제주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유망한 골키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22년 음주운전 차량에 의해 교통사고를 당했고 하반신 마비로 인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쿠팡플레이는 팀 K리그와 토트넘의 경기에 앞서 신영록과 유연수를 시축자로 선정했다. 신영록과 유연수는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경기장을 팬들은 신영록과 유연수를 위해 아낌 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신영록은 11m 되는 페널티마크에서 페널티킥을 시도했고, 골키퍼였던 유연수가 골대 안에서 신영록의 슈팅을 막아냈다. 팀 K리그 선수들은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격려를 보냈고, 토트넘 선수들 역시 하프라인을 넘어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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