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90kg 한주엽, 세계 1위에 아쉬운 한판패…패자부활전으로 [올림픽]

8강서 베카우리에 안다리걸기 한판 허용
패자부활전서 두 번 이기면 동메달 획득

(파리=뉴스1) 이상철 기자 = 선전하던 남자 유도 한주엽(25·하이원)이 세계랭킹 1위에 가로막혀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린다.

세계랭킹 24위인 한주엽은 31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90㎏급 8강에서 라샤 베카우리(1위·조지아)를 상대로 한판패를 당했다.

앞서 한주엽은 32강에서 카르멜 코네(부르키나파소)를 한판승, 16강에서 존 제인(미국)을 절반승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8강에선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났다. 한주엽은 강력한 우승 후보 베카우리의 초반 공격을 잘 막아냈지만 1분 22초 만에 안다리걸기 공격을 피하지 못해 한판을 허용했다.

4강 진출이 불발됐지만 동메달을 딸 기회가 남았다. 한주엽은 패자부활전에서 두 판을 이기면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

한주엽이 입상할 경우 유도 대표팀은 사흘 연속 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29일 여자 57㎏급 허미미(경상북도체육회)가 은메달로 첫 메달을 안겼고, 30일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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