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3일간의 '집중 교섭' 결렬…"합의점 찾지 못해"

오진영 기자 2024. 7.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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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3일간 벌인 '집중 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31일 결렬됐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29일부터 경기 기흥에서 사측과 3일간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절충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날 결렬됐다.

전삼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간의 집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후 6시 30분부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이 결렬되면서 전삼노는 파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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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 7월 8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삼성전자 노사가 3일간 벌인 '집중 교섭'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31일 결렬됐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지난 29일부터 경기 기흥에서 사측과 3일간의 교섭을 진행했으나, 절충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하면서 이날 결렬됐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성과급 인상률 2.1% 포함 시 5.6%)와 노동조합 창립 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삼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간의 집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후 6시 30분부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날 교섭이 결렬되면서 전삼노는 파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다만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오는 8월 4일까지 보장되기 때문에, 파업을 이어가려면 대표교섭권과 쟁의권을 다시 확보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사무직노조(1노조)와 구미네트워크노조(2노조), 삼성전자노조 동행(동행노조·3노조), 전삼노(4노조), DX(디바이스경험)노조(5노조) 등 5개 노조가 있다. 만일 다른 노조가 교섭권을 요구할 경우 개별적으로 교섭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하고, 전삼노는 파업을 유지할 수 없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파업이 빠르게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 중"이라며 "고객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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