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중대본 1단계 가동…폭염 위기경보 ‘심각’ 상향

주영재 기자 2024. 7.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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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31일 경기 파주시 법원읍의 한 꽃밭에서 해바라기 위로 강한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 한수빈 기자

행정안전부는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31일 오후 7시부로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는 전국의 40%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는 무더위가 지속되자 지난 21일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현재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79개 구역(98%)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이달 30일 기준 사망 5명을 포함해 1100명이 발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이날 부산의 한 공사 현장에서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숨진 60대 노동자이다.

행안부는 당분간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에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중대본을 가동하고 총력 대응한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에 취약한 고령 농·어업인, 공사장 등의 현장 노동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폭염에 취약한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고 강조하면서 “국민께서도 낮 시간대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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