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싸이 흠뻑쇼’ 부산 온다…인파 민원 문제로 연제구는 비상

박수빈 기자 2024. 7.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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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공연 '흠뻑쇼'를 앞두고 관할 지자체인 부산 연제구가 바짝 긴장한다.

공연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교통 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연제구에 따르면 오는 10,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는 하루 2만2000명가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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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11일 아시아드서 공연, 하루 2만2000명가량 몰릴 듯

- 구, 기획사 등과 안전대책 논의

가수 싸이의 공연 ‘흠뻑쇼’를 앞두고 관할 지자체인 부산 연제구가 바짝 긴장한다. 공연장에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안전·교통 관리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가수 싸이가 지난 3월 공연 ‘흠뻑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연제구는 31일 싸이 공연 주최 측인 A 사와 안전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연제구에 따르면 오는 10,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는 하루 2만2000명가량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제구는 경찰 소방 등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A 사에 교통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연제구는 이와 함께 공연 하루 전인 9일 오전 공연장 현장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연제구가 긴장하는 것은 비단 인파가 몰려서 만은 아니다. 싸이의 공연이 최근 전국적으로 각종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경기도에서 진행된 공연에서는 공연 중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 조명 리허설로 인근 주민이 불편을 겪은 사실이 SNS에 퍼지면서 논란을 낳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2018년 공연 이후 아시아드주경기장 잔디가 크게 훼손돼 논란이 불거졌고, 매년 공연 때마다 인근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연제구는 올해 공연에서 소음 문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난해 공연은 완전 개방된 형태의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렸으나, 이번에는 천장을 갖춘 주경기장에서 열려 소음 일부가 차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빛 공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조명 리허설도 공연 전날 오후 3시에 진행된다.

주석수 연제구청장은 “물을 뿌려대는 공연임을 고려해 일부 객석 주변에는 미끄럼 방지 패드를 설치할 것을 공연사 측에 요청했다”며 “많은 사람이 갑자기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련 내용을 시와 공유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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