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후의 복서’ 임애지 12년 만에 메달 노린다

백창훈 기자 2024. 7. 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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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한국 복싱 대표팀 '최후의 1인'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임애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둬 12년 만의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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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여자 54㎏급 8강 진출

- 브라질 선수에 4-1 판정승
- “다음 경기 중계 됐으면…”

2024 파리 올림픽 한국 복싱 대표팀 ‘최후의 1인’ 임애지는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을 많이 응원해 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30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을 상대로 4-1로 판정승 한 임애지. 8강만 넘으면 동메달을 확보한다. 연합뉴스


임애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를 상대로 4-1 판정승을 거둬 12년 만의 한국 복싱 올림픽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앞서 또 다른 한국 복싱 대표팀 오연지가 32강전에서 우스이(대만)에게 패했지만, 임애지가 살아남아서 우리나라 복싱의 자존심을 세웠다.

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새벽 4시4분에 8강전을 치른다, 한국 복싱의 마지막 올림픽 메달은 2012 런던 대회 남자 라이트급 한순철의 은메달이다. 임애지가 메달을 따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최초의 메달로도 기록된다. 임애지는 경기 후 “오늘은 제가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조금 안 됐던 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것은 70% 정도만 한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임애지는 대진 추첨 결과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그는 “운 좋게 32강을 통과해서 연구할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 앞 손을 살리려고 하고 상대 선수와 간격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게 조금 어려웠다”고 말했다.

임애지의 8강 상대는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다. 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확보한다. 임애지는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면서 “이제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탈락한 오연지에 대해 “연지 언니가 후회 없이 즐기고 끝까지 하자고 응원해 줬다. 저도 힘내서 언니 말 듣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고자 했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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