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경로당 등 소화기 보급해요"

전진선 양평군수가 '제1호 양평군 소화전 준공식'에서 대형소화기 배부 행사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양평군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대형 소화기 보급합니다."

양평군은 화재에 취약한 군 외곽 지역의 화재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화재 취약 지역 대형 소화기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양평군 도심 외곽 지역은 타시군에 비해 노인 등 안전 취약 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데다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져 화재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

이에 군은 고향사랑기부제 기금 발굴사업 제안 공모를 통해 화재 취약지역 대형 소화기 보급사업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군은 고령자가 많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179곳에 20㎏ 용량의 대형분말소화기 230정을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유관부서와 기관 협조를 통해 유지·관리하기로 했다.

소화기가 보급된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는 소방서 등 유관기관을 통해 소화기 사용법과 화재 초기대응 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된다.

양평군 관계자는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금이 활용된 사업이라 더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화재 취약 마을에 대한 대형소화기 보급사업 같은 우리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계속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이건구 기자 gt209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