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 "T1 상성보다 다 같이 잘해 이기면 돼"

접전 끝에 T1에게 패한 디플러스 기아 '제파' 이재민 감독이 T1과의 상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T1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 서머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T1은 시즌 8승 5패(+5)를 기록하며 3위 디플러스 기아(8승 5패, +6)를 득실 차로 추격했다.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은 "2라운드 강팀과의 대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패해서 아쉽다"라며 "선수들이 매년 바뀌고 있기 때문에 T1과의 상성보다는 저뿐만 아니라 다 같이 잘해서 승리하면 될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일반적으로 T1을 상대할 때는 다른 팀과 달리 밴픽에서 일반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서 준비하려고 했다"라며 "팀의 스타일, 밴픽과 플레이 선호도를 파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기를 준비하면서 실험적인 픽을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여러 가지 픽을 해보는 중이며 아직 꺼내지 않은 챔피언도 있다"라며 "사실 꺼낼 상황이 안됐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저희만의 무기 등을 고려해서 준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2연패에 빠진 디플러스 기아의 다음 상대는 광동 프릭스다. 디플러스 기아는 1라운드서 광동에 2대1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앞서 말한 대로 경기를 준비할 때 팀의 밴픽 흐름, 플레이 선호 등을 고려한다"며 "광동 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