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서 울고 JTBC서 웃을까…15년차 김소현, 박보검과는 달라야 할텐데[TEN피플]

류예지 2024. 7. 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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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현의 어깨가 무겁다.

JTBC 새 드라마 '굿보이'가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출연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에서 한류스타가 된 채종협과 아역 시절부터 연기한 베테랑 김소현을 두고 이런 결과물이라니.

김소현이 벌써 데뷔 15주년 베테랑인 만큼 작품 선정에 있어 신중함을 기했어야 했다는 평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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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텐아시아 DB

배우 김소현의 어깨가 무겁다.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JTBC '굿보이'에서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복귀 작품의 흥행이 관건이다.

김소현이 경찰 역에 도전한다. JTBC 새 드라마 ‘굿보이’가 배우 박보검, 김소현, 오정세, 이상이, 허성태, 태원석의 출연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굿보이'는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수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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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은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강력특수팀 경장 ‘지한나’로 분한다. 한나는 선수 시절 빼어난 미모로 ‘사격 여신’이라고 불리며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지만, 그만큼 그녀를 향한 안티팬과 오해도 늘었다. 이로 인해 돌연 은퇴 후 아버지처럼 경찰이 되고 싶었던 꿈을 이룬다. 그리고 이제 그녀의 총은 표적지가 아닌 잔혹무도한 악당들 겨누게 된다. 이에 거칠고 과감한 사격 솜씨를 뽐낼 김소현이 여태껏 본 적 없는 강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분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도 정조준할 전망이다.

해당 작품은 김소현에게 중요한 시점이다. 현재 방영 중인 '우연일까?'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 작품 자체의 올드한 설정 때문에 배우의 캐릭터 매력까지 희석되어버렸다.

우연일까?


실제로 극 중 김소현은 눈치 없지만 착한, 열정 많은 여자 주인공이다. 자신의 첫사랑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내주고 친구의 연애를 도와주기 위해 살신성인 희생한다. 반대로 자신을 좋아하는 채종협의 마음은 오랜 시간 눈치채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한다. 가끔은 막무가내이기도 하다. 대학교에 가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신분으로 제작사에 이력서를 냈고 다짜고짜 아무 일이라도 시켜달라는 MZ식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우연일까?


익숙한 시나리오와 뻔한 스토리의 흐름은 허술하고 때때로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미적지근한 극본 속 김빠지는 캐릭터 설정까지. 일본에서 한류스타가 된 채종협과 아역 시절부터 연기한 베테랑 김소현을 두고 이런 결과물이라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 한여름 방치된 맥주처럼 잘 넘어가지 않는다.

시청률도 계속해서 하락세다. 3.9%로 시작했던 '우연일까?'는 4회 연속 하락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3.9%에 이어 3.3%, 2.7%, 2.7%까지 추락했다.

텐아시아 DB


아역 시절 달았던 날개가 금세 접힐 위기에 처했다. 김소현이 벌써 데뷔 15주년 베테랑인 만큼 작품 선정에 있어 신중함을 기했어야 했다는 평도 많다. 새로운 캐릭터로 뛰어넘지 못한다면 아역 출신 꼬리표가 계속 남는다. 김소현의 새로운 도전이자 주연작 '굿보이'를 통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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