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서 몸에 불붙인 시민…버스기사가 살렸다

손연우 기자 2024. 7.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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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50대 시내버스 운전자가 도로 한복판에서 분신한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부산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 인근에서 131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강신모 기사가 신호 대기 중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남성 A 씨를 목격했다.

강 기사는 불이 얼굴까지 붙어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는 A 씨의 모습을 보고 승객에게 119로 전화를 요청하고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가 불을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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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에서 50대 시내버스 운전자가 도로 한복판에서 분신한 남성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1일 부산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신리삼거리 인근에서 131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던 강신모 기사가 신호 대기 중 도로 한복판에 서 있는 남성 A 씨를 목격했다.

당시 A 씨는 온 몸이 젖은 채 건널목 쪽으로 건너지 않고 대각선 쪽으로 걸어오고 있었으며 그의 바지 밑으로는 기름으로 추정되는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A 씨는 걸어가다 중앙에 서서 잠시 생각하더니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자신 몸에 불을 붙였다.

강 기사는 불이 얼굴까지 붙어 몸부림치며 고통스러워하는 A 씨의 모습을 보고 승객에게 119로 전화를 요청하고 소화기를 들고 뛰쳐나가 불을 껐다.

강 기사는 119구급대가 A 씨를 병원으로 옮길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A 씨는 전신 2도의 화상을 입고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측 관계자는 "조만간 강신모 기사에게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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