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못 자겠다" 밤만 되면 북적이는 공원·해수욕장
요즘 밤에도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서울은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31일) 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한강공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은진 기자, 한강 주변도 더운 건 마찬가지죠?
[기자]
바람이 불 때도 있지만 해를 피할 곳이 없어서 한낮에도, 지금도 똑같이 너무 덥습니다.
여기가 봄가을에는 배달음식 시켜 먹으면서 나들이 하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돗자리 깔 데도 찾기 어려운 곳인데요.
33도까지 올랐던 오늘 낮에는 사람이 없었고요.
6시가 넘어서야, 하나 둘 밤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열대야에 잠 들기가 쉽지 않다보니 공원이나 해변 찾는 분들 많죠?
[기자]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열흘째, 제주는 16일째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저희가 돌아다녀봤는데, 공원과 해수욕장은 낮보다 더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왜 밤마다 나올 수밖에 없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부철호/제주 삼양동 : 보통 한 3~4시 되어야 그때야 잠이 와요. 더위 때문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요.]
[이정숙 박해숙/경북 경산시 : 거의 에어컨 밑에서 살다시피 해야 되죠. {두통도 생기고요.} {정신도 맑지도 않고 이러니까…시원합니다. 지금은.}]
[앵커]
내일, 모레 계속 더 더워진다고요?
[기자]
기상청은 내일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도, 대구 36도로 전망했고요.
대구는 모레는 37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분간은 큰 비 소식 없어서 더워지면 더 더워졌지 기온이 떨어지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올해 현재까지 110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으니까요, 최대한 얇게 입고 낮에는 가만히 쉬면서 건강 챙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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