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못 자겠다" 밤만 되면 북적이는 공원·해수욕장

이은진 기자 2024. 7. 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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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밤에도 '덥다'는 말이 절로 나오고 에어컨 없이는 잠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서울은 열흘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31일) 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한강공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은진 기자, 한강 주변도 더운 건 마찬가지죠?

[기자]

바람이 불 때도 있지만 해를 피할 곳이 없어서 한낮에도, 지금도 똑같이 너무 덥습니다.

여기가 봄가을에는 배달음식 시켜 먹으면서 나들이 하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돗자리 깔 데도 찾기 어려운 곳인데요.

33도까지 올랐던 오늘 낮에는 사람이 없었고요.

6시가 넘어서야, 하나 둘 밤 산책을 나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열대야에 잠 들기가 쉽지 않다보니 공원이나 해변 찾는 분들 많죠?

[기자]

낮 동안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열흘째, 제주는 16일째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도 저희가 돌아다녀봤는데, 공원과 해수욕장은 낮보다 더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왜 밤마다 나올 수밖에 없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부철호/제주 삼양동 : 보통 한 3~4시 되어야 그때야 잠이 와요. 더위 때문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자요.]

[이정숙 박해숙/경북 경산시 : 거의 에어컨 밑에서 살다시피 해야 되죠. {두통도 생기고요.} {정신도 맑지도 않고 이러니까…시원합니다. 지금은.}]

[앵커]

내일, 모레 계속 더 더워진다고요?

[기자]

기상청은 내일 낮 최고기온이 서울 33도, 대구 36도로 전망했고요.

대구는 모레는 37도까지 오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당분간은 큰 비 소식 없어서 더워지면 더 더워졌지 기온이 떨어지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올해 현재까지 1100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으니까요, 최대한 얇게 입고 낮에는 가만히 쉬면서 건강 챙기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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