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월 엔화 방어 위해 2차례 시장 개입···50조원 넘게 지출

김경미 기자 2024. 7. 31. 19: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엔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달 두 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5조 5000억엔(약 366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번째 개입은 다음 영업일인 12일 달러 대비 엔화가 0.9% 절상됐을 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OJ 기준금리 인상 발표후 데이터 공개해
일본정부의 '엔고' 의지 반영.. 150엔까지↑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정부가 엔저를 방어하기 위해 지난달 두 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5조 5000억엔(약 366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재무성이 공개한 수치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재무성은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통화 개입에 쓴 금액을 공개했으며 이는 브로커들의 추정치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 기간 동안 엔화는 두 번의 두드러지는 상승세를 보였다. 한풀 꺾인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됐던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161.58엔에서 157.44엔으로 급격히 올랐다. 두 번째 개입은 다음 영업일인 12일 달러 대비 엔화가 0.9% 절상됐을 때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또 일본 정부의 이 같은 개입이 외환 투기세력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최근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이가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서 엔저의 상승 반전을 이끄는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외환 개입과 관련된 데이터는 일본은행(BOJ)이 정책금리를 0~0.1% 범위에서 0.25%로 인상하고 내년 1분기까지 채권 매입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수 시간 뒤에 나왔다. 데이터 공개는 일본 정부가 엔저를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치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달러 대비 엔화는 더욱 강세를 보여 150엔 선까지 절상됐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