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슬기 "나 많이 여린가봐요"...갑질 배우 폭로 이후 심경 전했다

[TV리포트=김산하 기자] 박슬기가 갑질 배우 폭로 이후 팬이 보낸 응원의 메시지에 감동받았다.

31일, 방송인 박슬기는 한 팬이 보낸 메시지에 위로를 받았는지 직접 공개했다. 메시지 내용과 박슬기가 작성한 글이 눈에 띈다.

팬은 "슬기님, 그 누구도 당신께 함부로 못하게. 아셨죠? 자기 자신보다 소중한 사람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요.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언니한테 전화해요. 겁 안나거든... 아셨죠?"라며 박슬기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박슬기는 "언니 뭔데 이렇게 남편보다 든든한건데요... 내 가족이에요?"라고 답한 내역도 모두 담겨있다.

박슬기는 "나 많이 여린가 봐요... 초면인 어떤 언니의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눈물 콧물 다 쏟네^^"라며 논란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음을 암시했다.

지난 27일, 박슬기는 'A급 장영란'에 출연해 연예계 생활을 하며 '개XX'라는 욕까지 들어봤다고 밝히며 갑질 배우의 만행을 폭로한 바 있다.

이날 박슬기는 바쁜 일정으로 영화 촬영 현장에 지각했던 일을 이야기하며 "현장에 도착했는데 쉬는 시간이더라. 배우들이 햄버거를 먹고 있었고, 나 때문에 촬영이 미뤄졌으니 미안해서 '전 안 먹을게요'라고 했다. 매니저 오빠한테는 햄버거를 먹으라고 했다. 오빠가 나 때문에 너무 바빴으니까... 매니저 오빠가 햄버거를 하나 먹었는데, 배우 XXX이 우리 오빠 뺨을 때리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서 박슬기가 "'야 이 개XX야, 너는 지금 네 배우가 안 먹는데 너는 왜 먹어!'라고 하더라. 그 배우가 나한테는 직접 욕을 못 하니 들으라는 식으로 매니저한테 화풀이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충격적인 일화를 접한 누리꾼은 '갑질 배우' 찾기에 돌입했다. 이 여파에 졸지에 이지훈, 안재모 등 연관 없는 배우들이 갑질 배우로 거론되며 악플이 달리는 등 상황이 커지자, 이들은 직접 나서 자신들이 아님을 적극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슬기는 대한민국의 방송인, 희극인, 배우로 섹션TV 연예통신에서 리포터로 12년 넘게 활동해 현재는 각종 행사나 인터뷰에서 MC를 맡으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A급 장영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