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평원 갈등에… 새우등 터진 지역 의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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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정책에 따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향후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 지역 의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학사 파행을 빚는 상황에서 인증평가 준비 등까지 겹칠 경우 행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것이다.
의대 일각에선 이번 의평원 평가 방식에 반발, 주요변화계획서 제출 거부 움직임도 감지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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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7개 의대 모두 대상, 불인증시 당해년도 국시 등 차질
의대생 수업 거부 상황에서 의평원 인증평가 준비까지 시름
정부의 의대 증원정책에 따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향후 6년간 매년 주요변화평가를 시행하겠다고 예고한 것을 두고 지역 의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로 학사 파행을 빚는 상황에서 인증평가 준비 등까지 겹칠 경우 행정적 부담을 우려하는 것이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의평원은 전날 설명회를 통해 '2024년도 의학교육 평가인증 주요변화평가 계획(안)'을 발표했다.
대규모 입학정원 증원에 대비, 교육 여건 등을 점검해 의학교육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이유다.
평가 항목 수를 기존 15개에서 51개로 확대하고, 주요변화 계획서 제출기한을 신입생 입학 1개월 전에서 3개월 전으로 단축, 2-6년 주기로 시행되던 평가를 향후 6년간 매년 시행 등 내용이 골자다.
해당 계획(안)은 2025학년도 의대 입학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과대학이 대상으로, 충청권에선 △충남대 △충북대 △단국대(천안) △을지대 △건국대(글로컬) △건양대 △순천향대 등 7개 대학이 모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은 8월 말까지 주요변화 평가를 신청, 오는 11월 말까지 주요변화 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의평원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도 중단되고, 의사면허 국가시험도 응시할 수 없다.
지역 의대들은 의평원 계획에 대해 행정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의대생들의 수업거부로 학사 일정이 파행을 빚고 있는 데다, 신입생 모집 일정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대학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마땅한 묘안은 없다"며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인증평가를 준비할 물리적인 시간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다른 의대 관계자도 "이미 올해 내 의대생 복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많은데, 활용 여부도 불투명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추후 시행 계획이 변동될 소지는 있다. 의평원은 의견 수렴과 논의를 거쳐 내달 중 최종 평가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교육부도 평가 기준이 과도할 경우 수정·보완을 지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대 일각에선 이번 의평원 평가 방식에 반발, 주요변화계획서 제출 거부 움직임도 감지되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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