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강자 둔산, 대세 도안신도시…'양강 체제' 굳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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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부동산 시장 지형이 서구 둔산권과 도안신도시를 주축으로 한 '양강 체제'로 굳혀지는 모습이다.
둔산동은 충청권 대표 학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전히 크로바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고, 도안신도시는 투자·개발에 대한 관심과 신축아파트를 향한 열기로 청약 경쟁률이 높다.
이전부터 대전지역 학부모뿐만 아니라 세종, 청주 등 학부모들도 둔산동 소재 학교·학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크로바·목련·한마루 아파트 등 대장주를 선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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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 2-2지구 청약 마감, 신축·개발 여부 등 인기
대전 부동산 시장 지형이 서구 둔산권과 도안신도시를 주축으로 한 '양강 체제'로 굳혀지는 모습이다.
둔산동은 충청권 대표 학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여전히 크로바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고, 도안신도시는 투자·개발에 대한 관심과 신축아파트를 향한 열기로 청약 경쟁률이 높다.
31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둔산동 크로바아파트 전용면적 84.93㎡ 물건은 지난 6월 10억 800만 원에 거래됐다. 전용 114.63㎡ 물건 두 개는 지난 4월 각각 14억 1000만 원, 13억 9000만 원에, 전용 134.91㎡ 물건 두 개는 지난 6월 각각 16억 2300만 원, 16억 9000만 원에 매매됐다.
가장 많은 세대수를 가진 전용 114.63㎡의 경우 지난 2021-2022년 15억 9000만 원대 매매됐던 수준엔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14억 원 안팎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등 인기는 꾸준하다.
둔산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학교와 학원 등 교육 인프라 때문이다. 둔산동은 초·중·고교와 학원 등이 몰려있는 '명문 학군'으로 유명하다. 이전부터 대전지역 학부모뿐만 아니라 세종, 청주 등 학부모들도 둔산동 소재 학교·학원에 자녀를 보내기 위해 크로바·목련·한마루 아파트 등 대장주를 선택해왔다.
지역 공인중개사 A 씨는 "오죽하면 서울은 대치동, 경기도는 분당, 대전은 둔산동이라는 소리까지 나오겠나. 둔산동 학원가는 요즘 인기라는 의대 진학률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학부모들이 더 많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둔산에 시청, 법원, 경찰청 등 여러 기관이 있기 때문에 이들 기관에 근무하는 고소득자들이 둔산동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그래서 크로바아파트, 목련아파트 등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들도 여전히 '전통의 강자'로 불리며 잘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도안신도시를 향한 열기도 둔산권 못지않게 뜨거워지고 있다.
5개 단지 중 1·2단지 분양을 한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2-2지구)는 1·2순위 청약에서 154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70건이 접수돼 평균 4.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대전에서 가장 많은 청약 건수를 기록한 셈이다.
2-2지구는 5329세대로 조성되는 대전 최대 규모 아파트로, 청약 열기가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다면 대전 대장아파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다음 주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2-5지구)도 2-2지구의 열기를 이어받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현재 도안신도시의 대장 격인 대전아이파크시티도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안지구의 향후 개발 가능성과 신축을 선호하는 현 부동산 트랜드가 도안신도시 흥행에 작용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표현이 유행할 정도로 신축 주택에 대한 붐이 일고 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 씨는 "요즘 구축보다 기축, 기축보다 신축이 대세다. 20·30대 젊은층과 40대 중년층 모두 신축을 선호한다"며 "둔산이 학군이 좋은 건 사실이나 도안에도 학군, 상권 등 향후 개발 여지가 있기 때문에 굳이 구축 아파트를 선택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전 부동산 시장을 두루 봤을 때, 전통의 둔산지구와 대세로 자리잡은 도안신도시가 양대 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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