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특수` 탄 삼성, HBM 날개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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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DS(반도체)사업이 정상 궤도에 다시 진입하면서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르면 8월 5세대 HBM인 HBM3E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실적에 날개를 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31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2.3%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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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DS(반도체)사업이 정상 궤도에 다시 진입하면서 7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이르면 8월 5세대 HBM인 HBM3E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실적에 날개를 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45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8조원대로 추정됐던 컨센서스를 크게 뛰어넘으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31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4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2.3%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조원대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10조85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사업별로는 DS(반도체) 6조4500억원, VD·가전 4900억원, MX·네트워크 2조2300억원, SDC(디스플레이) 1조100억원, 하만 3200억원 등을 기록했다. DS부문은 전분기보다 4조5000억원 가까이 증가하면서 2022년 3분기(5조1200억원)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AI 반도체의 핵심인 HBM의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3분기 HBM3E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실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HBM3E 8단 제품 샘플을 지난 분기 초 주요 고객사에 제공했다며, 3분기 양산 공급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8월 중에도 양산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체적인 고객사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공급 시점을 구체화한 만큼 엔비디아의 퀄(품질)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운드리의 경우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VD(TV)·가전은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 등에 매출이 작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패널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34%가량 감소했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판매 확대, 대형 패널의 게이밍 모니터 시장 중심의 판매 확대, OLED TV 수요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20% 이상 늘었다.
하만은 전장 부문 신규 분야 수주 확대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비자 오디오 시장에서는 성수기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으로 1주당(보통주·우선주) 36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 우선주 각각 0.4%, 0.6%로 배당금 총액은 2조4522억원이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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