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점식에 최후통첩 날렸다… "일괄 사퇴하라"

김민 기자 2024. 7. 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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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사실상 교체하기로 노선을 정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1일 한 대표와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는 일괄 사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에서 당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한 대표가 '당직자 일괄 사퇴' 카드를 꺼내면서 시선은 다시 정 의장에게 쏠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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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사실상 교체하기로 노선을 정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31일 한 대표와 면담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는 일괄 사퇴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한 대표와 논의됐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한 뒤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하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맞지 않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유임 여부에 당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공개적인 거취 압박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비공개 회담에서 당직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이날까지 공개 일정을 모두 비우면서 인선 결정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한 대표가 '당직자 일괄 사퇴' 카드를 꺼내면서 시선은 다시 정 의장에게 쏠리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강제 해임하지 않고 일괄 사퇴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정 의장에게 '자진 사퇴'의 멍석을 깔아줬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대표 입장에서도 원내 주류인 친윤계의 커다란 반발을 피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카드라는 분석이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오후 거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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