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윤건영 "김문수, 이상과 신념을 출세와 맞바꿔..보수 유튜버 이상도 이하도 아냐"

박지혜 2024. 7. 3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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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4년 7월 31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득표율? 尹정부 일방 독주에서 기인한 것

- 팬덤 문화, 긍정성 발현시켜야...적극적 정치 참여 타박할 수 없어

- 文, 정경심 구속 지시? 근거 없어...사실관계 모르고 하는 이야기

-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 MBC·KBS 권력의 입맛대로 하겠다는 의도

- 노동장관 김문수 지명 철회해야, 임명시 상임위 열어 의논할 것

- 근원적 조치 없는 제2부속실 설치? 나아질 것 없어 보여

- 특별감찰관 제도 필요, 현재 공수처 물적 자원 한계 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2부 시작합니다. 오늘 2부 정면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윤 의원님 안녕하세요?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윤건영): 네 안녕하세요.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 신율: 윤 의원님 최고위원 안 나오셨어요? 왜 안 나오셨어요?

◆ 윤건영: 제가 뭐 능력도 안 되고요. 처지도 안 되고 그래서 출마 안 했습니다.

◇ 신율: 능력자신데요. 근데 처지는 무슨 처지요?

◆ 윤건영: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게, 우리 구로을 지역을 위해서 해야 될 일이 많아서요. 그 부분에 집중해야 될 상황인 것 같아서

◇ 신율: 저는 사실 무슨 생각을 좀 해보게 됐냐면 지금 사실 민주당이 '1극 체제다. 1인 중심 정당이다.' 뭐 이런 얘기들 많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런 것과 연관이 되지 않았나 해서 여쭤본 거였거든요.

◆ 윤건영: 그렇지 않습니다.

◇ 신율: 지금 현재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인지 미래 대표인지 제가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습니다만 90% 이상의 득표율로 누적 득표율을 자랑하면서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 윤건영: 민주당의 표심이 집중되는 현상은 저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에서도 기인하는 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 볼 때는 총선 이후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집권세력이 민심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 즉 기존과 똑같이 일방 독주를 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독주를 멈춰 세우는 데는 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서 보다 강력하게 싸우라는 주문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하게 되는 거고요. 아울러 현재 상황이 그렇다 보니까 선거 결과가 예측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언론의 관심이나 투표율이 또 떨어지는 건 사실이고요.

◇ 신율: 그렇죠. 투표율이 굉장히 좀 저조하더라고요. 작년 전당대회 대비해도 5%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고 이낙연 전 총리가 대표로 당선됐을 때나 송영길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됐을 때에 비해서 상당히 낮은 투표율인데. 지금 죄송하지만 윤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윤석열 정권의 실정 때문에 이거는 이 대표한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했다면 투표율이 높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표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서 보다 강력하게 싸우라는 주문이 저간에 깔려 있습니다. 다만 그런 상황이 집중되다 보니까 선거 결과가 예측 되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언론의 관심이나 그런 게 상대적으로 저조하고 그리고 투표율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되는 거죠.

◇ 신율: 그러니까 김두관 후보가 말씀하시는, 저는 그런 표현을 쓰지 않겠습니다만. '강성 지지층의 정당이 됐다.'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니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건영: 저는 정치는 다양성을 하나로 모아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여러 다양한 목소리를 합리적 토론과 의견 수렴 과정으로 모아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정치에 있어서 팬덤 문화 자체를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정치 지도자를 위해서 주체적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을 타박할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만 팬덤 문화가 확장성을 띠고 있을 때 성공할 수가 있거든요. 폐쇄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정치권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확장적으로 나서야 저는 성공할 수 있다 그렇게 봅니다.

◇ 신율: 근데 지금 확장성이 있다고 보세요?

◆ 윤건영: 그거는 결과로서 이야기해 주는 게 큰 것 같고요.

◇ 신율: 어떤 결과요?

◆ 윤건영: 문화 자체를 정치권력을 잡아서 어떤 정치인이든 세상을 바꾸려고 하고 좀 더 나은 세계로의 변화를 모색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과정과 결과를 다 같이 봐야 되는 거죠.

◇ 신율: 지금 팬덤은 결과를 봐야 된다고 그러는데. 그 지금 하는 걸 봐서는 미래의 어떤 결과,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떤 확장성이 있어서 권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팬덤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 윤건영: 그거는 2027년 대선을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도 하나의 일련의 과정으로 봐야 되는 거고요. 정치인이 팬덤이 없다는 것조차도 저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팬덤 문화를 긍정적으로 잘 발현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

◇ 신율: 근데 저는 사실 팬덤이라는 게 정치를 지나치게 감성화시켜서 정치를 이분법, 양분화시켜가지고요. 적과 동시에 이분법적인 어떤 결과를 초래한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단순하게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의사당에 막 진격을 해가지고 1명이 사망하는 불상사까지 일어나고 이런 것들이 팬덤의 감성화하고 저는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데 윤 의원님께서는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군요.

◆ 윤건영: 방금 말씀하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 팬덤 문화 이거는 좀 다를 거고요. 그건 위법한 행위를 한 거죠. 미국 국회의사당을 불법적으로 진입을 한 거고 그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팬덤이라고 보기는 조금 저는 여러 가지를 다 봐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게 미국 대선의 영향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말씀드린 것처럼 정치에 대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자체를 타박할 수는 없는 겁니다. 다만 그것들이 긍정적으로 발현될 때 우리 정치가 보다 발전되는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윤 의원님께서는 팬덤이 그렇게 부정적인 존재가 아니다.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윤건영: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데요. 긍정성을 더 발현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 신율: 예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지금 문 대통령이 정경심 전 교수 구속을 지시했다는 이런 언론 보도 보셨죠?

◆ 윤건영: 제목만 봤습니다. 별로 대꾸할 가치가 없어서요.

◇ 신율: 대꾸할 가치가 없다. 그 얘기는 말도 안 된다?

◆ 윤건영: 제가 볼 때는 그러합니다. 그리고 굳이 그런 걸 계속 대꾸하는 게 좀 그러네요.

◇ 신율: 이건 일종의 이간질이라고 보세요. 그러면?

◆ 윤건영: 이간질일 수도 있고요. 우선 사실관계를 잘 모르고 하는 말씀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 신율: 그런데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절대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 그렇죠?

◆ 윤건영: 그와 관련돼서는 언젠가 말씀드릴 기회가 있으면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얘기할 필요조차도 못 느낀다고 말씀하셔가지고 저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절대로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나 그래서 여쭤본 거예요.

◆ 윤건영: 당연한 거고요. 어느 정도 근거가 있어야 대꾸를 하지 않겠습니까?

◇ 신율: 당연하다는 것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절대로 그런 일 할 사람이 아니다. 이게 당연하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이 됐어요. 이제 방통위원장 된 거 아니에요? 그렇죠? 그다음에 김태규 방통위원도 임명을 했고 지금 그래서 이제 방문진 이사 9명 중에 6명을 임명을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제 또 탄핵하는 겁니까?

◆ 윤건영: 저는 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이진숙 후보자의 능력과 도덕성이 국민 앞에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사람 이름을 가지고 비유하는 건 예의가 아닐 수 있겠지만 시중에는 땅 진숙이라는 비난도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진숙 후보자가 과거에 공직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다 검증됐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방통위원장으로 기본 자질과 능력이 결여된 분인데 그런 분은 왜 이렇게 급하게 임명하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요. 대통령이 정치적 이유가 없다면 그리 하실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말씀하셨던 탄핵 소추에 대한 발의는 이진숙 위원장이 위법한 행위를 하게 된다면 즉 방통위가 2인 체제인데 지금 오늘 대통령이 임명했다고 치더라도. 2인 체제로서 KBS와 방문진 이사를 마음대로 선임하는 것은 저는 위법적 행위라고 보고요. 정부기관이 위법적 행위를 하는데 야당으로서 그냥 가만히 있는다는 건 아니죠.

◇ 신율: 그러면 야당이 어차피 지금 최민희 의원은 의원도 당선되시고 또 과방위 위원장도 지금 하시잖아요. 왜 추천을 안 하세요?

◆ 윤건영: 야당이 민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을 했는데 임명을 안 한 게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야당이 임명한 방통위원을 임명을 안 했어요. 야당이 추천한 방통위원을. 이 말은 무엇이냐고 하면 현재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란 말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에는 '합의제가 아니다. 이거는 방통위원장의 조직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야당이 추천한 위원을 계속 임명을 안 하셨던 거죠.

◇ 신율: 아니 근데 그거 지금 최민희 의원 말씀하시는 거죠?

◆ 윤건영: 최민희 의원을 포함해서요.

◇ 신율: 딴 사람도 추천한 적이 있나요?

◆ 윤건영: 아니요. 최민희 의원을 추천을 했는데 대통령이 임명을 안 했기 때문에 이 사태가 난 거 아닙니까?

◇ 신율: 저는 거기에 대해서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기보다는 최민희 의원께서 의원님이 되셨고 과방위 위원장도 되셨으니까 다른 사람을 추천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할 수 있죠.

◇ 신율: 있죠. 근데 왜 안 해요?

◆ 윤건영: 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방통위 4법에 대한 여야 간에 합의를 도모해보자는 중재안을 제시하셨잖아요. 그죠? 그 중재안을 집권여당이 받아야죠. 수용을 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방통위법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야 되는데 그걸 수용하지 않으셨잖아요. 대통령실도 마찬가지고 집권당인 국민의힘도 마찬가지고 그걸 수용을 안 하시고 이제 와서 왜 야당은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냐고 하면 뭔가 뒤바뀐 거죠.

◇ 신율: 근데 그러니까 국회의장이 제안한 것에 대해서 응답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이 말씀이시죠?

◆ 윤건영: 아니죠. 그게 아니고 전후 과정을 보면 야당이 방통위원을 추천했는데 대통령이 임명을 안 했던 왜곡된 상황이 6개월 이상이 진행이 됐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2인 체제로 방문진과 KBS 이사를 마음대로 임명을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야당은 민주당은 '이걸 멈춰 세워야 되겠다. 법에 호소하겠다.'라고 했던 거고요. 그 과정에서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내놓은 거죠. 여야가 두 달 동안 머리를 맞대고 합의안을 만들어보자고 했던 거죠. 그래서 민주당은 '좋다. 국회의장의 제안이니까 받겠다.'라고 했는데 국민의힘과 용산 대통령실이 거부한 거죠. 그리고 지금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임명해서 KBS와 MBC를 권력의 입맛대로 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거죠.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그렇습니다.

◇ 신율: 예 알겠습니다. 어쨌든 또 탄핵할 거죠?

◆ 윤건영: 제가 말씀드렸지만 이진숙 방통위원장으로 오늘 임명되신 분이 위법적 행위를 하면 야당으로서는 도리가 없습니다.

◇ 신율: 탄핵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민주당 쪽에서 저도 어제 화면으로 직접 동영상을 봤는데. '인재풀이 고갈될 때까지 탄핵하겠다.' 지금 이런 얘기를 했던데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죄송합니다. 그 이야기를 제가 들은 적이 없어서요.

◇ 신율: 그거는 제가 화면으로 직접 본 적이 있거든요.

◆ 윤건영: 제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 신율: 그러면 보지를 못하셨다 하더라도 그 얘기에 동의하십니까?

◆ 윤건영: 인재풀이 없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 신율: '인재풀이 없어질 때까지'입니다.

◆ 윤건영: 이미 저는 인재풀이 없다고 보는데요.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지명을 했거든요. 제가 21대 국회에서 경사노위를 담당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위원장께서는 경사노위 위원장이라기보다는 아스팔트 보수의 일종의 전사처럼 활동을 하신 분이에요. 한마디로 극우 유튜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셨던 분인데 그런 분을 대한민국의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걸 보고 '야 정말 저런 인재풀이 아예 현재로서도 없구나.'라는 그런 생각을 좀 하게 됐습니다.

◇ 신율: 근데 그분이 '유튜버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는데 사실 김문수 노동부 장관 지명자는 운동권의 대부 아니었나요?

◆ 윤건영: 그렇죠. 과거에는 그렇습니다. 과거에 그분께서 가졌던 이상과 신념을 출세랑 바꿔치기 한 거죠. 그분이 어떤 말씀을 하셨냐고 하면 쌍용차 노조는 자살 특공대라고 야유를 했어요. 그리고 노조는 머리부터 세탁해야 된다는 보통 사람은 상상하기도 힘든 발언을 하신 분이에요. 그런 분을 어떻게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임명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됩니다.

◇ 신율: 그러면은 그분도 이제 장관 되면 탄핵하겠네요?

◆ 윤건영: 아니 무슨 탄핵이라고 그렇게 막 몰아가실 건 아닌 것 같고요. 임명 자체를 철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지금 임명이 아니라 지명을 하셨거든요. 지명을 철회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율: 임명을 하면은요?

◆ 윤건영: 임명을 하면 그건 또 다시 저희가 당 내에서 의원총회라든지 관련 상임위를 열어서 의논을 해야죠.

◇ 신율: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을 기소한 수원지검 검사 공수처에 고발했죠. 이게 계속 검사도 탄핵과 고발이 계속 이어지는데요.

◆ 윤건영: 아마 저희 당 대책특위에서 검토해 보니까 담당 검사가 공소장을 허위로 작성한 의혹이 있다고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걸 법적으로 한번 사실관계를 밝혀보자고 해서 고발을 하게 된 것 같고요. 저는 이 말씀드리고 싶어요. 얼마 전에 제가 가까운 사람이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던데 자기는 지금까지 검사가 참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최근 모습을 보면서 '별거 없구나. 한심하다.' 이런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해요. 물론 전체 검사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일부 정치 검사의 모습이 국민께 실망을 드리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통령 영부인 조사하는데 검사가 핸드폰 뺏기는 거 도대체 뭐라고 생각해야 됩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권력에는 한없이 약하고 야당에는 한없이 강한 정치검사이기 때문에 야당으로서는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거죠.

◇ 신율: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건영 의원님께서는 청와대에 계셨으니까 여쭤보는데. 저기 김건희 여사 보좌하는 제2부속실 설치한다고 지금에서야 이제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윤건영: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선거 때 제2부속실이 마치 특권인 것처럼 폐지하겠다고 공약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설치하겠다고 하셨는데 저는 순서가 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김건희 여사가 받고 있는 여러 의혹과 혐의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받고 정상적으로 수사를 받는 게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게 우선입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진정한 대국민 사과를 하셔야죠. 변호사를 통한 대리사과는 저는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대리운전은 들어봤어도 대리사과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물론 저는 이제라도 2부속실을 만들어야 생각합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근원적인 조치가 없이 조직만 제2부속실을 만든다고 해서 나아질 건 없다. 제2, 제3의 사건들은 또 터질 수밖에 없다 그런 말씀드리고 싶어요.

◇ 신율: 그러면 그거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 윤건영: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밝혀야죠. 그래서 국민들과의 공감대를 이루어내야 되고요. 그리고 그에 따르는 진솔한 사과를 하셔야죠. 그런 다음에 시스템적으로 제2부속실을 이렇게 구성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을 때 국민들이 동의가 되지 않겠습니까?

◇ 신율: 알겠습니다. 특별감찰관 있잖아요. 그거 국회가 추천을 해야 되는데 민주당이 그 추천에 좀 동의하고 도와줄 생각이 있으세요?

◆ 윤건영: 용산에서 특별감찰관을 임명을 한다고 한다면 지금까지 임명을 안 해 왔잖아요. 큰 의지를 안 가졌지 않습니까? 저는 우리 당에서 고민을 하고 판단해 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뭘 고민할까요? 고민한다면.

◆ 윤건영: 추천에 대해서요.

◇ 신율: 아니 추천은 당연히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그런데 임명도 하지 않는 사람을 지금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 신율: 추천을 하면 임명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 윤건영: 아니요. 최민희 의원에 대해서 6~7개월 동안을 야당 추천몫 방통위원을 임명을 안 했잖아요. 그럼 저는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거거든요. 그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지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 신율: 그러니까 '임명하지 않을까 봐 추천이 좀 꺼려진다.' 이렇게 이해해도 될까요?

◆ 윤건영: 그리고 저는 특별감찰관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게 공수처가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게 종합적으로 검토와 제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고민해야 될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 신율: 그러니까 공수처가 일종의 특별감찰관 역할까지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런 말씀이십니까?

◆ 윤건영: 그런데 그러려면 공수처가 지금 가지고 있는 물적 자원으로서는 여러 한계가 있지 않겠습니까? 옆길로 좀 새는 것 같지만 채해병 사건 같은 경우에도 임성근 사단장을 9개월이 넘어서 경찰이 조사하고 공수처도 1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압수수색을 한다든지 이렇게 해왔지 않습니까? 이거는 여러 가지 물리적 제약 때문에 그러한데. 그런 공수처에다가 이런 기능을 같이 하는 게 맞냐는 문제의식도 있을 수 있거든요. 여러 가지를 열어놓고 봐야죠.

◇ 신율: 마지막으로 딱 한 가지요. 임성근 사단장 명예퇴직 신청했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보세요?

◆ 윤건영: 말도 안 되는 거죠. 그거는 국민들의 감정선을 건드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장성입니다. 저도 군에 갔다 왔지만, 병장이 아니잖아요. 해병대 장군이면 그에 걸맞은 처신을 하셔야죠. 작년에 꽃다운 나이로 해병대원 한 분이 돌아가셨잖아요. 그럼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셨어야죠. 그런데 1년 동안 뭐 하시다가 지금 와서 소위 말하는 명퇴금을 받기 위해서 신청하신다. 수사가 한참인데.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러한 모습들이 임성근 사단장이 별로 좋은 평판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여러 가지로 바쁘시기 힘드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해 줘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윤건영: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었습니다.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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