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다고 했어요" 66세 감독은 '왜', 5이닝 버거웠던 외인에 고개를 숙였나 [수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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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고 했어요."
큰 기대를 안고 효자 외국인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은 5회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투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바리아가) 좋게 이야기했는데 사실 바리아나 외국인 선수들이 던질 때 우리가 실책으로 안 해도 될 실점이 많이 나왔다"며 "그런 점에서 투수들한테 미안했다. 잡아서 아웃이 되면 투수가 공을 10~15구 정도를 안 던져도 되는 걸 던졌단 것이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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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를 안고 효자 외국인 선수를 대체하기 위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아직은 5회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 투수다. 그런데 김경문(66) 한화 감독은 하이메 바리아(28)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바리아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성실한 태도와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펠릭스 페냐가 한화에서 3번째 시즌을 맞아 부진을 겪었고 한화는 지난해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바리아를 데려왔다. 메이저리그(MLB) 22승 투수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10경기에 나서 4승 3패 평균자책점(ERA) 4.3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3차례에 불과했고 전날 경기 전까지 5이닝도 버티지 못한 게 절반을 넘었다.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일 수 있지만 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전날 경기 전 김 감독은 "오늘이야말로 일단 5이닝은 던져야 한다"며 "선발을 빨리 빼고 불펜으로 이기는 야구를 자주하면 안 된다. 바리아가 승패를 책임지고 5회까지는 던져줘야 한다. 제 바람은 6회까지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경기 후 바리아는 "오늘 경기 느낌이 좋았다. 감독님과 면담을 잠깐 했었는데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셨고 그 신뢰로 잘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나아가 바리아에게 미안함까지 나타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바리아가) 좋게 이야기했는데 사실 바리아나 외국인 선수들이 던질 때 우리가 실책으로 안 해도 될 실점이 많이 나왔다"며 "그런 점에서 투수들한테 미안했다. 잡아서 아웃이 되면 투수가 공을 10~15구 정도를 안 던져도 되는 걸 던졌단 것이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초반에 개수가 많았는데 조금 더 일찍 공격적으로 던져서 이닝을 끌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6회에 끝내지는 못했지만 자기 역할은 충분히 잘해줬다. 그래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됐다. 못하면 나올 수가 없는 일이지 않나"라고 바리아를 두둔했다.
최근 라이언 와이스도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단기 대체 선수에게 정식 외국인 선수로 계약을 마쳤다. 어떻게든 새로운 2명의 외국인 선수와 남은 시즌을 끌고 가야하는 한화다.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를 나타내며 후반기 대반전을 꿈꾸고 있다.
수원=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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