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인 댐 건설...강력 반발

이윤영 2024. 7. 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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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단양을 비롯해 전국 14곳에 댐 건설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단양군은 정부가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단양천댐을 비롯해 전국 14곳에 이른바 '기후대응댐' 건설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단양군은 산업용수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댐 후보지를 선정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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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단양을 비롯해 전국 14곳에 댐 건설 계획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단양군은 정부가 어떤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댐 건설 후보지로 발표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 수몰의 아픔을 겪었던 단양지역 주민들도 당혹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단양팔경 중 3경과 선암계곡을 품은 단양군 단성면 중방리

수려한 비경으로 단양군 대표 관광지인 이곳에 댐이 들어서게 됩니다.

<그래픽1>
우화교에서 직선거리로 7백미터 상류 부분에 들어서는 '단양천댐'은

<그래픽2>
높이 47m에 길이는 3천8백미터로, 2천6백만 톤의 저수용량을 갖춘 '용수전용댐'으로 건설됩니다.//

정부가 단양천댐을 비롯해 전국 14곳에 이른바 '기후대응댐' 건설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김완섭/환경부 장관
"(기후 위기에 대응할 다목적댐 건설은) 지난 2010년 착공된 보현산댐 이후로 14년간 단 한 곳도 새롭게 추진되지 못했습니다."

<그래픽3>
댐 후보지는 단양을 비롯해 강원 양구 등 한강에 4곳, 예천 등 낙동강에 6곳, 섬진강에 2곳, 금강과 영산강에 각각 1곳씩입니다.

<그래픽4>
수조 원을 들여 10년 뒤쯤 완공되면 연간 저수용량은 3.2억톤, 생활*공업용수 공급량은 연간 2.5억 톤에 달합니다.

<기자>
댐이 건설될 경우 이곳 소선암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휴양림과 야영장 등 이 일대가 모두 물에 잠기게 됩니다.

<인터뷰>조대현/단양 소선암오토캠핑장 야영객
"매년 오거든요 여기를. 그만큼 좋고 공기도 좋고 모기도 없고 청정지역인데 이런 데가 댐이 건설이 돼서 수몰이 된다면 우리 국민으로도 그렇고 여러 입장에서도 안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근 30여 가구도 수몰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미 수몰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단양지역 주민들은 또다시 댐 건설로 삶의 터전을 잃지 않을까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상선/단양천댐 수몰예정지 주민
"한 번 단양군 소재지에서 이주의 아픔을 겪었던 이주민이었는데 또다시 이 땅이 수몰이 돼서 이주를 한다고 그러니까 황당스럽고 굉장히 서글픕니다."

단양군은 산업용수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는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댐 후보지를 선정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문근/단양군수
"우리 단양군과 어떤 협의가 없었고 또 다른 지역은 해당 시군에서 신청이 있었는데 선정된 건 이해한다 하더라도 그 지역 정서를 감안하지 않았다는 측면도 있고"

정부는 뒤늦게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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