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잡는 레이저…연말 실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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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침투한 북한 무인기를 격추할 수 있는 레이저 대공무기.
자체개발을 마치고 올해 말부터 실전 배치될 예정인데요.
오늘 그 첫 공개 현장에 이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늘 위로 떠오른 흰색 드론이 20m 상공에 오를 때쯤 발사 지시가 떨어집니다.
[현장음]
"3, 2, 1, 발사."
아무 것도 부딪힌 게 없는데 눈 깜짝할 새 불이 붙더니 연기를 내뿜으며 바다로 추락합니다.
육안으론 보이지 않지만 1km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레이저가 드론을 격추한 겁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개발을 마친 '레이저 대공무기'로 올 연말 전력화를 앞두고 처음 공개 됐습니다.
레이저 대공무기 위에 설치된 '빔집속기'가 고온의 열을 전달하는 레이저를 발사하는데요.
표적을 추적하기 위해 회전을 하고 있습니다.
한 번 쏠 때의 비용은 2000원 정도로 다른 미사일과 비교하면 매우 싼 편이고 낙탄 피해 우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도심 지역에 위치한 대통령실 인근 방공부대에도 배치될 계획입니다.
[서용석 /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향후) 로켓, 탄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출력이 증대된 레이저 기술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북한 무인기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오물 풍선 대응에도 효과적일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제작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을 또 다른 레이저 대공 무기로 격추하는 모의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우리 군은 오물 풍선을 상공에서 격추하지 않고 낙하 후 수거한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혜진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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