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끝장 교섭’에도 결국 결렬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지난 8일 삼성 화성사업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전삼노 유튜브 채널 캡쳐.

삼성전자 노사간 임금협상이 결국 결렬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지난 29일부터 경기 기흥 한 사무실에서 이날까지 3일간 '끝장 교섭'을 진행했지만 오후 교섭이 결렬됐다.

전삼노는 이날 조합원 공지를 통해 "3일간 집중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현재 오후 6시30분으로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사간 교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전삼노의 단독 교섭권은 다음달 4일 종료된다. 내달 5일 이후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해 추후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전삼노에 지지 입장을 표명하면서 교섭창구단일화 요구 계획이 없다고 밝힌 상태다.

사측은 이날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파업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 노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