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서 암살·레바논 공습…중동 확전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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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예의 암살로 중동 정세가 혼돈속으로 빨려들고 있습니다.
암살을 당한 장소가 이란이었던만큼, 초대형 악재가 터진 셈입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까지 단행한 상황이라 확전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암살에 이란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란 뉴스 중]
"외교부 대변인은 이스마일 하니예의 순교에 조의를 표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테러리스트 점령자들이 자신의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도록 할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최고국가안보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는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 한복판에서 암살당한 것은 하마스 뿐 아니라 이란에도 ‘공격의 메시지’를 준 것이라는 해석이 제기됩니다.
[박현도 /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이란의 후원을 받는 세력들에게 심지어 이란에 있어도 너희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된 가운데 올해 4월 이스라엘이 주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공습하고 이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한 것처럼 또 다시 양국 간 무력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군은 어제 친이란,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제거를 위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의 화약고'인 중동 전체가 전쟁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니예 암살과 관련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중동 내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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