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정치지도자 이란서 피살…“배후는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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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1인자인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이란에서 피살됐습니다.
이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테헤란에 방문했다가 사망한 건데요.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며 보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된 것은 현지 시각 오늘 새벽 2시 쯤입니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슈키안 신임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는데 발사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국영TV]
"오늘 새벽 테헤란에 있는 이스마일 하니예의 거주지가 습격을 받았습니다. 경호원 한 명도 함께 순교했습니다."
이란 관영매체는 하니예가 "테헤란 북부에 있는 참전용사를 위한 특별 주택에 머물고 있었다"며 "발사체의 발사 장소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아니스 하니예 / 이스마일 하나예의 며느리]
"고통이 큽니다. 하지만 신의 뜻에 따라 (그가) 하늘과 땅만큼 큰 낙원에 있을 겁니다. 나라의 지도자와 작별합시다."
군사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와 함께 하마스의 양대 축이었던 하니예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신와르와 함께 기획했습니다.
이후 가자지구 휴전 협상 등 하마스의 대외 외교전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4월에는 그의 아들과 손주 7명이 이스라엘 군에 몰살을 당하는 등 이스라엘의 표적이 되어 왔습니다.
하니예의 암살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발발 이후 9개월 만으로 중동 내 확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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