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도 '티메프' 불똥‥큐텐 계열사 줄줄이 '정산 중단'
[뉴스데스크]
◀ 앵커 ▶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여파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다른 큐텐 계열사 플랫폼까지 줄줄이 정산이 중단되기 시작했고, 이들로부터 구매한 상품권도 곳곳에서 사용이 막히면서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 집입니다.
헌혈자에게 주는 기념품 가운데 '해피머니 상품권을 제외한다'는 안내문이 쓰여있습니다.
해당 상품권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최근 7~8%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는데, 발행처가 이들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공지하면서 헌혈 기념품에서 제외한 겁니다.
적십자사는 올해에만 해당 상품권을 33억 원어치를 구매했습니다.
[이승연/헌혈 참여자] "해피머니 책 살 때 많이 썼던 것 같아요. 대가를 바라고 한건 아니지만 쓸 수 있는 돈이 갑자기 화폐 가치를 잃은 거니까 그게 좀 안타깝다고‥"
자칫 휴지 조각이 될 거란 우려에 외식업체 등 제휴사들은 줄줄이 해당 상품권 결제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김현지/아웃백하우스 신촌점 매니저] "하루에 (고객) 30% 정도는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결제를 하셨던 것 같아요.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미정산 사태의 여파는 큐텐의 다른 계열사들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티몬,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쇼핑과 도서, AK몰에서도 판매자들에게 정산을 중단한다는 공지가 어제 나왔습니다.
판매자들은 티몬과 위메프 측의 공격적인 할인 행사로 인해 오히려 피해가 커졌다며 오늘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원형일/판매자 측 변호인] "(경영진이) 판매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자금을 기업 인수자금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횡령이나 배임 부분을 문제 삼고 있고요."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큐텐 계열사 5곳에 대한 소비자 상담 건수는 오늘까지 8천 건을 넘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 나경운 / 영상편집 : 민경태
박진주 기자(jinjo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2812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이진숙 임명 동시에 공영방송 이사 선임‥"'0점 인사'" 곧바로 탄핵 착수
- MBC·KBS 이사 선임 논의‥조금 전 회의 끝나
-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반노동 인사 절대 부적격자" 반발
- '윤 대통령 디올백 신고 안 했다' 회신‥신고 의무 없나?
- 한단계 성장한 '삐약이'‥"입꼬리가 자꾸 올라가요"
- 식품·외식업계도 '티메프' 불똥‥큐텐 계열사 줄줄이 '정산 중단'
- 편의점서도 파리 현지서도‥"'올림픽 특수' 노려라"
- "군복 벗고 먹튀? 절대 안 돼" 임성근 전역 신청에 '발칵'
- "온몸에 찔리고 베인 상처" 일본도 피해자 '부검 결과'
- 파리올림픽 서핑에서 '욱일기' 보드 등장할 뻔!‥한국 감독이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