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런던인가요?’ 손흥민 토트넘 유니폼으로 도배가 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오!쎈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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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이 '제2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됐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져 팀 K리그를 4-3으로 이겼다.
섭씨 32도에 습도 64%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을 보겠다는 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팬들은 "손흥민 두 골만 넣어죠!", "양민혁이 잘했으면 좋겠다", "새벽에 중계를 보던 토트넘이 한국에 오다니 꿈만 같다"면서 꿈의 매치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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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서정환 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제2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이 됐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져 팀 K리그를 4-3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주장다운 세계적인 플레이를 펼쳐 찬사를 받았다.
2년 만의 재대결이다. 2022년에는 팀 K리그가 선전했지만 토트넘에게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예상대로 손흥민이 선발로 출격한다.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 등 한국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선수들이 손흥민의 뒤를 받친다. 손흥민의 오랜 친구 벤 데이비스가 수비의 중심이다. 제임스 매디슨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히샬리송은 명단 제외됐다.
팀 K리그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이승우와 양민혁이 좌우 공격을 주도하고 주민규가 최전방에 선다. 손흥민의 슈팅을 막아낼 수문장에는 국가대표 조현우가 출격한다.
‘국민구단’ 토트넘은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역시 6만명이 넘는 엄청난 인파가 경기장을 찾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은 경기시작 세 시간 전에 이미 교통이 마비상태가 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섭씨 32도에 습도 64%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을 보겠다는 팬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이 아니라 런던에 왔나 싶을 정도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훨씬 더 많았다. 간간이 K리그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도 많이 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의 7번 SON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대부분이었다.
손흥민의 유니폼과 굿즈를 파는 노점상도 많이 보였다. 정식으로 라이센스를 받은 오피셜 굿즈는 아니었다. 노점상 판매상은 “손흥민 팬들이 많이 살 것 같아서 대량으로 물건을 떼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는다. 유니폼 한 장에 오만원”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장에 온 팬들이 이미 토트넘 공식유니폼을 대거 구매한 터라 현장에서 ‘레플리카’를 사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는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인근 매장에서 가볍게 맥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축구팬들도 많았다. 팬들은 “손흥민 두 골만 넣어죠!”, “양민혁이 잘했으면 좋겠다”, “새벽에 중계를 보던 토트넘이 한국에 오다니 꿈만 같다”면서 꿈의 매치를 기다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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