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수 양성 무혐의' 항소 안 하자…美반도핑기구 "올림픽 가치 신뢰 잃어"[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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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향해 "깨끗한 선수들의 희망과 꿈을 앗아갔다"고 강력 비판했다.
중국이 자국 수영 선수들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이에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항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나온 반응이다.
이 같은 성명은 중국이 2022년 합성 스테로이드인 메탄디에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자국 수영 선수 2명을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WADA가 항소하지 않기로 하자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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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 음식 먹다 무의식 중에 약물 섭취 가능성"
세계반도핑기구, 항소 안해…"이의 제기할 증거 없어"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미국반도핑기구(USADA)가 세계반도핑기구(WADA)를 향해 "깨끗한 선수들의 희망과 꿈을 앗아갔다"고 강력 비판했다.
중국이 자국 수영 선수들의 금지약물 양성 반응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가운데, 이에 대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항소하지 않기로 하면서 나온 반응이다.
USADA "WADA, 중국이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쟁하도록 해"
트래비스 타이거트 USADA 최고경영자(CEO)도 "WADA는 중국이 자체 규칙에 따라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고, 대중은 올림픽 가치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강력 합성 스테로이드에 대한 양성 반응을 은폐했단 점에서, 이번 수영 계주 경기는 퇴색됐다"며 "중국이 수영선수에 대한 23건의 양성 반응을 묻을 수 있게 되면서 깨끗한 선수들의 희망과 꿈은 도둑맞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명은 중국이 2022년 합성 스테로이드인 메탄디에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자국 수영 선수 2명을 무혐의 처리한 데 대해 WADA가 항소하지 않기로 하자 나온 것이다.
中, 금지약물 양성 반응 보인 자국 수영 선수에 무혐의 처분…WADA는 항소 안 해
NYT에 따르면 2022년 10월 중국 수영 선수 탕무한과 허쥔이는 베이징의 한 레스토랑에서 감자튀김과 콜라, 햄버거를 먹은 후 스테로이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이들이 음식을 섭취할 때 무의식적으로 약물이 포함된 음식도 함께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중국 당국은 WADA에 제출한 자료에서 "스테로이드가 미량만 검출됐으며, 이 수치는 도핑이 아닌 오염으로 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WADA는 "'2022년 양성 반응 사례는 오염된 고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는 중국 주장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며 "이에 항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YT는 "전문가들은 이 사건을 수영 종목에서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을 때, 중국이 눈을 감는 패턴의 최신 사례로 보고 있다"며 "국제 도핑 방지 기관이 엘리트 선수에게 공평한 경쟁 환경을 보장하지 못한 실패로도 본다"고 밝혔다.
NYT는 또 이번 무혐의 처분을 받은 수영 선수 중 한 명인 탕무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중국의 WADA 기여금 증가가 영향" vs "미국의 중국 수영 정치화"
타이거트 CEO는 지난달 26일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 위원회가 개최한 '2024 올림픽 전 반도핑 조치 검토' 청문회에서 "최근 WADA에 대한 기여금 중 중국 자금이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WADA의 자금의 절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나머지 절반은 각국 정부에서 나온다.
다만 이에 대해 WADA는 USADA가 반도핑을 정치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WADA는 "미국 언론과 USADA 등이 우리 기구의 잘못을 암시하려는 시도를 통해 중국 수영을 정치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우리가 보았듯이, WADA는 부당하게 초강대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의 한가운데에 끼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거기에 참여할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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