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장관에 김문수‥"반노동 인사 절대 부적격자" 반발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이진숙 방통위원장 임명에 이어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야권과 노동계에선 인사청문회도 낭비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은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을 지명하면서, "대화와 타협을 바탕으로 노동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개혁이 성공하여 노사정이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980년대 강성 노동운동가였던 김 후보자는, 90년대 국민의힘 전신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3선 국회의원과 경기도지사를 지냈습니다.
하지만, 도지사였던 2011년 경기소방본부에 전화해 "자신이 도지사"라며 거듭 관등성명을 요구해 '갑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죽음의 굿판'이라 부르는 등 '막말 논란'도 여러 차례 불거졌습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2019년 8월)] "'다스'가 누구 거면 어떤데, 그걸 가지고 대통령을 구속시켜요? 그럼 문재인 이거는 지금 당장 총살감이지."
야권은 일제히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노동계의 전설이 권력의 하녀로 전락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을 가장 해선 안 될 사람, 조금도 용납 어려운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설마 아무리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정말 윤석열 정부는 갈 데까지 갔다"는 비아냥까지 나왔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반노동 발언을 일삼으며 색깔론과 노조 혐오를 부추겨온 사람이 어떻게 노동자 권익을 지키겠습니까?"
노동계 반응은 온도 차가 있었습니다.
민주노총은 "극우 반노동 인사가 대화에 나서겠다고 하면 누가 믿느냐"고 날을 세웠고, 한국노총은 "무너진 노정관계를 복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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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2807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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