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정점식 겨냥?…한동훈호 "당직자 일괄 사퇴해달라"
신임 한동훈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당직자들은 모두 일괄 사퇴해달라'고 공식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독대 하루 만에 나온 요구인데, 거취 논란을 빚고 있던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걸로 풀이됩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이 당 대표에게 임면권이 있는 당직자들은 모두 '일괄 사퇴' 해 달라고 공식 요구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의논한 내용이란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서범수/국민의힘 사무총장 :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 우리가 새롭게 좀 가는 모양새를 갖추는 게 안 낫겠느냐 그런 차원입니다.]
취임 8일만, 본격적인 당직 인선에 고삐를 죄겠단 건데, 사실상, 거취 논란을 빚고 있는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발표에 앞서 한 대표는 정 의장과 따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거취문제도 논의됐을 거란 관측이 나왔지만, 정 의장은 사퇴의사를 밝히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친한계'와 '친윤계'는 정 의장의 거취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정 의장을 교체하면 9명의 최고위원 중 5명을 '친한계'로 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인사 권한을 통해 당대표로서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한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에서 "당의 일은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고 한 지 하루만에 한 대표 측에서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로 친윤계 압박에 나선만큼 정 의장도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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