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분기 영업이익 3123억…전년 대비 73% 증가

남지현 기자 2024. 7. 3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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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에 31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31일 키움증권은 올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2조2805억원의 매출과 31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4%(587억원), 영업이익은 72.68%(131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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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IB 부문 수수료 수익 고루 증가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 전경. 연합뉴스

키움증권이 올해 2분기에 31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31일 키움증권은 올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약 2조2805억원의 매출과 312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4%(587억원), 영업이익은 72.68%(1315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키움증권 2분기 영업이익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는 2658억원이었다. 증권사 매출 지표로 쓰이는 순영업수익(판관비 차감 전 영업이익·별도기준)도 4057억원으로 시장 기대(3835억원)를 넘겼다.

리테일 시장 강자인 키움증권의 전통적 수입원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힘을 싣고 있는 기업금융(IB)부문 수익도 크게 성장했다. 최근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열기에 힘 입어 2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약 3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6%(145억원) 늘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딜에서만 47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186억원)와 견줘 2배 넘는 성장이다.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7273억원 줄었다. 금융상품 평가·처분 손실 관련 비용이 1886억 줄었고, 각종 대손충당금이 주를 이루는 기타 영업비용도 783억원 가량 줄었다.

증권가는 키움증권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다. 박혜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비(IB) 실적이 상반기에만 938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3분기 중 발행어음 인가 신청해 내년 사업 시작하면 사업 규모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12.5% 올려잡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키움증권은 전일 대비 0.82% 내린 13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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